아래 어느 분이 통합진보당의 유일한 무기가 깨끗함이었다고 해서 올립니다. 알만한 분들은 다 알겠지만, 통합진보당을 이룰때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정치세력이 약한 진보 세력쪽에서 대통합을 이룬답시고 통합진보당을 만들었지만, 그 성격은 그냥 진보의 짬뽕이었죠. 성격이 상이한 진보세력들이 그냥 정치적 이해관계로만 뭉친거였죠. 그 결과 원래 지지층에서 조차 통합을 이해하면서도 반대가 많았습니다. 결국 내제된 잡음이 이번 통진당 부정경선이란 결과를 낳게 된거죠.
아무튼 당권파인, 전 민주노동당은 도덕적 깨끗함이 무기인게 아니라 노동자를 대변한다는게 무기인 당입니다.
흑역사도 꽤 많이 가지고 있는 당이라서 여기저기서 까임당하는 당이었죠. 노동자를 대변한다고 하면서 하는짓은 다른 권력자들이랑 다를바없이 행동도 많이 했습니다.
민주통합당도 이와 마찬가지 이죠. 새누리당 반대파라는 입장에서 지지를 받는 거지. 실상을 알고 보면 그렇게 까지 깨끗한 사람들 아닙니다. 총선에서 민주당 텃밭이라는 광주에서 부정선거 의혹으로 동장이 자살한 사건도 있었죠.
깨끗한 사람들은 오히려 정치판에서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노무현 보십시오. 그나마 정치인중에서 깨끗한 사람이었는데, 결국 권력을 잃은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반면에 전두환, 아니 김영삼이나 이회창같은 사람들은 여전히 잘 살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사람들이 깨끗한 정치인들만을 찾으시는데 그런분들 대의민주주의 역사가 우리보다 긴 영국같은데서도 많지 않습니다. 그냥 다른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깨끗해보이는 거고 덜 까발려진거 뿐입니다.
그렇지만, 이렇다고 해서 현 정치행태에 대한 비관을 하고 무관심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고인물이 썩듯이, 권력이 한 곳에 집중되고 이것이 정체되면 더 큰 문제를 만들게 됩니다. 썩은 물을 퍼내기 위해서는 행동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한강물이 더럽다고 해도 썩지 않는 이유는 더러운 물이라도 계속 새로운 물이 흐르기 때문입니다. 그 강물이 깨끗해 지기 위해서는 결국 그 근원과 주변의 오염지역이 정화되야 합니다. 근원이라 함은 결국 시민의 의식과 행동을 의미하는 겁니다. 더러운물이라도 갈아주면서 그 근원이 깨끗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것이 시민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야기를 생각 흐름대로 썼더니 두서가 없군요,. 제가 하고픈 말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치인은 거의 없다. 그러나 더럽다고 해서 오십보백보는 아니다. 조금이라도 깨끗한 물로 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