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가려고?
어디 가려고?
가기전에 우리
얼굴 한번만
목소리 한번만 듣고 가자
아직 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그래.
-헤어지기 전 집앞
너 내말듣는동안 속이 새카맣게 타서 없어지는줄 알았지?
너 내말듣는 내내 엉엉 울고 힘들어하고 속상했지?
그러면 나는
너 속상할꺼 뻔히 알면서도 말하는 내 속은
얼마나 뒤집어지고 열불이나고
눈물이 나서 홍수가 나버렸는지
알기나해?
-속상한 이야기
안아보면 잡힐줄 알았지
손에 넣고 쥐며 쥐어질줄 알았지
너가 있길래 사랑이 쥐어질줄 알았는데
사랑이란건 모래였고 얼마나
소중히들고있어야 하는지를그땐몰랐네
양손으로 다 흘러내려 별붙은 모래조각들만이 남았을때
그때 알았네
-사랑은 한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