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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월급때먹는악덕사장,노동청은뭐하냐?
게시물ID : panic_296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raS2
추천 : 16
조회수 : 401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5/14 19:10:53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살았었던학생이자
오유완전광팬이라심심할때마다 폰밧데리다달도록 오유글을모두보는여학생입니다
우리나라이사회에서 "공포"라는것은 이 사회같네요
17살이란 이른나이에 방황때문에 학교를 중퇴하고 이것저것 사회생활을 좀 많이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나이에 안맞게 방황의 시기를 좀길게탔어요,
해볼일 안해볼일 다해보다보니 왠지모를 부모님곁이 그립더라구요
1살씩 나이가먹을수록 후회만 밀려들었어요
그래서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대학학비라도 모아서
스스로 대학이라도 가보려고 발버둥쳤었어요
그런데 참 어처구니없는일이있었습니다
학생이 아르바이트해봤자 얼마나 많이벌겠습니까
돈도 돈대로, 궁금하기도했었고
20살 12월달쯤 동네에 모던빠에 면접을 보러갔었습니다
그렇게 면접통과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대학등록금이고 개인용돈은 스스로 벌어쓰려고 시작했어요
그런데 면접볼때 사장님(그당시 29살)하고 같이일하는 언니(21살)하고 사귄다고
사장님이 말씀해주시더라고요
같이 일하게 되니까 서로잘도와가면서하라고 그냥 청소랑 이것저것 카운터도좀봐주고 하라는
사장님말씀, 규모도 작고 아담하고 손님들도 왔던손님다오고 해서 초반엔 재밌었어요
나름 제 시간대엔 편하게 일하긴했어요
한달에 4번휴무에 월급 140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한달이 다되갔었죠
동네라서 가까우니까 가끔씩 일쉬는날에도 일도와드리고 했어요
근데 너무 저만의 친구만나는 개인시간이 너무없다싶어서 친구만나서 놀고있으면
쉬는날에도 같이 일하는 언니가 연락이왔어요
"ㅇㅇ(제이름)아 내일좀도와주면안되?ㅠㅠ 오늘너안와서나혼자일하기힘들다"
라는 한마디에 그냥 까짓꺼 가서 도와주지뭐 라는생각으로 가게로갔습니다
쉬는날도 제대로 못쉬어가면서 가서 놀고 도와주고 마감도같이했어요
그래도 쉬는날제대로못쉬더라도 가족같은분위기에 좋고 재밌어서 계속일하려했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한달이지났을때부터해서 월급을 주지않는거에요
그래서 모던빠니까 하루일당으로도 받을수있잖아요?
급할때 부탁해서 "사장님저5만원만가불해주세요 지난달월급언제받아요?" 이러면
"내가사정이좀그래서 월급은 최대한빨리줄께"라는둥
사귀는언니도 "나도400만원밀렸어 그런데 니돈먼저챙겨줄께" 하며 다독거려줬죠
그렇게 3달이지나갔습니다
오죽답답했으면 가게에서 제 돈주고 가게에있던 양주도 사마시고, 월급에서 가불한다하고
그렇게 남은돈 130만원
제나이엔 130만원 큰돈입니다
일을그만둔지 1달이지난 4월의 어느날, 들들 볶았어요 월급좀달라고,
그런데 사정이안된다는둥, 이렇게 넘겨집길래 "에이설마안주겠어 기다려보지"하고 기다렸어요
월급좀 달라고 쫄랐더니 문자로 "5만원먼저입금했다" 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2달.. 시간은 시간대로 쭉쭉갔어요
음.. 제가 일을2월12일날 정확히그만뒀습니다
맨날 가족처럼 친하게지내잔 말을 입에달고산 그 사장과 그 사장여자친구(같이일햇던언니).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속도 속대로 머리도 머리대로 아파서 오래자버렸어요
그렇게 1시간지각했나..
원래 8시까지 출근인데 8시반쯤? 문자로 연락드리려했는데
그때제가 월급못받아서 핸드폰요금을 못내서 정지여서 연락할방법이없는거에요
근데 와이파이가 통했는지 바로 카톡이 쑥쑥뜨다가 갑자기 와이파이가 끊겼어요
"ㅇㅇ아" "ㅇㅇ아,자?" "ㅇㅇ아 일어나" "아ㅡㅡ그냥너일나오지마"
3분간격으로 카톡이 4개가 와있었어요
보고서당황해서 바로 동생폰빌려서 문자했죠
"언니 저 일짤린거에요?"
"그랬더니 있다가 키주고가" 단답에 말투띠껍게말해가믄서 사람무시하는것도아니고,.
언제는 일도와줘라 뭐해줘라 ㅇㅇ아~~~하면서 꼬리살살치면서 그럴땐언제고ㅋ
어이없어서 키갓다주고 친구랑 술마시러갔어요
그렇게 몇일뒤 ㅋ 연락다시오더라구요 사장한테?
"ㅇㅇ아 오늘일좀도와줄수있어?"
ㅋ.. 제가 130만원이란 월급을 못받고도, 일도 짤라놓고선 나오지말라하더니ㅋ급하다고나와달라고ㅋ
암튼제가이상한건진몰라도화가나더라구요
그렇게 3월말쯤 기다리다 지쳐서 노동청에 신고접수를했습니다
노동청?ㅋㅋㅋㅋㅋㅋ믿었습니다ㅋ솔직히
받아주진못해도 최소한의 사과라도 받을수있게해주겠구나라고생각했거든요
노동청이요?ㅋㅋㅋ한달동안연락없길래 접수걍지들끼리 종결낸줄알았어요^^
그래서전화해서물어봤는데 뭐? "담당자번호를 그쪽이 저장해두셨어야죠 저희쪽에선모릅니다"
같은 노동청에 같은 번호로 같은 전화로 전화걸어서 물어본건데??ㅋㅋㅋㅋ?
2월12일부터 4월말까지 계속해서 전화했어요 거의 하루이틀간격으로,
초반엔 언제준다 토요일날준다 목요일날준다 몇시에보고주겟다< 말로는ㅋㅋㅋㅋ
그렇게 기다리란말만 거의 30번넘게듣고 4월달에 간신히 100만원은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30만원^^
이젠아예잠수더라구요
오빠 30만원도마저주셔야죠
하루일당이 5만원인데 30만원안받고 버린셈칠라해도 6일친데 거의 일주일친데..
힘들게일했는데, 진짜 일당은 줘야하는거 아닌가 했는데ㅋ
잠~~~~~~수^^
카톡은 무시~
전화는 쌩~~ㅋㅋ
아 어이가없어서 문자로 소심한욕보냈어요
그래도 한참오빠시고 사장님이셨었으니까 근데도 너무욱하는마음에 문자한통보냈어요
"아 엿같네, 그깟몇십만원가지고그렇게찌질하게21살한테욕먹는게좋아? 걍 그거먹고 떨어져 더럽게"
이런식으로 문자한통보내놨더니 연락이 계속 안되길래 뭐지 보긴했나 이러고잇는데
5월초에 노동청에서 연락와서 하는말^^
"그돈안받으시기로하셨다면서요? 그럼 이 건은 종결할께요"
ㅋ할말더럽게없더군요 그냥 "네" 이러고 바로 끊엇어요
안받는다한것도맞고솔직히ㅎㅎㅎㅎ근데노동청도 참 관심없더라구요?
사건이 많으신건알겠는데요 노동청에서 일하시는분들 수고 많으시는것도 압니다
청소년때도 노동청에서지원하는노동법교육받았었어요 그래서 더욱더잘알구요
제가분명히 노동청지원해주는그교육받으러한달동안다니면서 배운건 그게아니었는데
아르바이트하면서월급떼먹거나하면 노동청에 연락해서 같이 방문이나 조치 취해준다고^^
"말"로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
그렇게 결국 걍 30만원 버린셈치고 불ㅇ우이웃도운셈쳤어요
아또욱해서오타나고욕하고짜증날꺼같아서 후 여기까지만 내용은 다들 대충알아들으셨길바랄께요
참..어이가없어서 전 진짜 지금 이 사회가 잘돌아가는건지 잘모르겠습니다
양심도 생각도 개념도 아무것도 없는 사회악이 많아지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세상,
무서워서 이젠 아르바이트고뭐고 겁나서 못하겠네요
혹시아나요 지금도 월급 100원이든 200원이든 자기자신이 한만큼의 일의 대가를
받지못하고 서러워서 슬퍼하고 있을 누군가가 있지않을지..
악덕사장님들! 그리고 노동청에서 일하시는분들!! 힘드신거 압니다
하지만 너무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적인 사람들이 아닌가싶어요


여기까지만 끄적거릴께요 너무많이써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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