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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88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2
조회수 : 15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7/08 13:01:39
낙엽 한 움큼 아가리 틀어막는다
쓰질 않는지 쑤셔 넣고 쑤셔 넣는다
질겅질겅 말을 잃어버린 악다구니
그는 구멍 송송 골다공 인간
뼛속 깊이 시도 때도 신음 샜기에
아예 파묻히도록 낙엽 끌어안았다
품을 새어나가던 것들 쫓으려
뜨겁게 피어나 바람과 가고파
바래고 밟힌 꿈, 낙엽 같은 일 함께
분신焚身
사바娑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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