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10년 전인데. 학교마치고 집에가려고 지하철을 타고 있었습니다(서울, 3호선) 퇴근시간이라 사람이 좀 있었는데...어떤 아저씨가 계속 절 쳐다보더라구요. 약간 기분나쁜 눈빛(?)도 보냈던듯. 참고로 전 키180에. 당시 몸무게는 75정도였습니다. 운동도 좀 하고있었고 아무튼. 저도 같이 좀 쳐다보다가 그냥 신경끄고 가고있었죠.
그렇게 한 10분 가는데. 그아저씨가 갑자기 저한테 오더니 "어디가는 길이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별 생각없이 "집에가는데요"라고 했죠. 참 그땐 순진해서.. 아무튼 그랬더니 갑자기 절 한번 꼬나보더니 대뜸 "운 좋은줄 알아"하고 내리더라구요. 그래서 '뭐지'하고 쳐다보는데 밖에서도 절 계속 쳐다보면서 내릴테면 내려보라고 손짓을 하고 있더라는..그때 따라내릴뻔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문이 먼저 닫혀버렸어요.
막상 당할때는 몰랐는데. 좀 지나고 나니까 무섭더군요...그때 따라내렸으면 어떻게 됐을지..무슨 새우잡이배같은데 팔려가는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