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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게시물ID : love_288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태징어
추천 : 0
조회수 : 69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5/22 15: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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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헤어진지 두달된 휴학생 남자입니다. 한살 연상과 대학교에서 연애를 했었습니다.

사귄지는 1년정도 되었구 그동안 서로 많이 싸우고..무엇보다 헤어지기 한달전에 제가 몹쓸말을 해버려서..

그때부터 그녀는 권태기를 느끼고 있었나 봅니다. 그리고 약 한달정도를 더만나고 헤어졌는데.

그녀는 마음이 너무 약해서 만나면 다시 잡힐까봐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했고.. 전 받아들일수밖에 없더라구요.

헤어질 때마저 얼굴을 볼수 없다는거. 그리고 1주년이 우리의 마지막만남이 되어버렸다는게 참 슬펐습니다.

1주년때도 우린 싸웠더랬지요..

헤어진날. 새벽에 통보를 받고 애써 쿨한척 받아들이려 했습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났는데.. 너무 슬퍼서 전화걸고 카톡하고 울며불며 매달렸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완강히 거부하더군요. 저는 군대를 준비하고 있는터라, 그럼 군대가기 전에 한번 연락하고싶다. 받아줬으면 좋겠다 라는 말을 남기고

누나를 보냈어요.

많이 힘들고 서러워서 오유 글을 뒤적이던 중 베오베에 어떤 글하나를 발견했어요.

매달리지마라..? 나중을 위해서 시간을 두고 연락해라.. 그런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꾹 참고 노트 하나 사서 매일 일기를 썼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면 우리가 헤어진 시간 동안 제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려주고 싶어서요.

한번 빼고는 매일 빠짐없이 일기를 썼던 것 같아요. 그리고 헤어진지 한달이 좀 넘었을 때 쯤에 연락을 했죠.

잘 지내냐고. 전해주고 싶은게 있는데 만날 수 있냐고.

거절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누나는 꽤 긍정적이었어요. 카톡상의 말투는 차가웠지만, 만나주기로 한 그 결정을 내려준 것 자체가 너무 고맙더라구요.

그리고 학교 축제날에 누나를 만나러 갔어요. 낮에 만나서 전해주고 전 바로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누나가 꽤 바빴나봐요.

누나도 휴학생이지만 학교 주점에서 일을 하고 있었거든요.

자정까지 기다리면서.. 만날 수 있을까 많이 걱정하던 차에 연락이 와서 결국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누나 얼굴은 더 좋아보였어요. 슬픈 표정을 하지도 않았고, 어색해보이긴 하지만 미소를 지어줬죠.

그 모습에 더 울컥했나봐요.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져 내릴까봐. 하고싶은 말도 못하고 편지와 제가 두달동안 쓴 일기를 전해주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밖에 못하고 그냥 누나를 보냈어요.

바보같죠.. 그나마 편지라도 써서 다행이예요. 나름 하고싶은말들 많이 써놓았거든요.

아직 좋아한다. 내가 바보같았다.. 하지만 내가 싫다면 더 이상 그만괴롭히겠다. 라는 내용이었어요.

누나는 잘 읽어보겠다고 말해줬지만, 누나에게 연락이 올지는 모르겠어요.

제가 어떤 답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나를 다시 받아달라고 얘기한 것도 아니거든요. 그냥 지금의 저의 마음만 솔직하게 썼던거예요.

솔직하게 써서 후회 안할 줄 알았는데, 막상  이렇게 끝날까봐 많이 걱정돼요. 군대도 곧 가야하는데 잡기엔 내가 너무 미안하고.

잡는다고 잡힐까. 그런 생각도 들구요. 친한 친구한테 제 얘기를 했더니 그친구는 연락안오면 나라도 먼저 연락하라고. 답은 들어야 하지 않냐면서

조언을 해주네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군대가기 직전에 연락을 해야될까요. 아니면 그냥 이대로 기다려야할까요.

그것도 아니면 조만간 답을 들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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