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좋아하던 째즈 음반가게가 있었는데 5월 17일부로 닫는다고 하더군요. 가게 앞에 큰 엠프가 있어서 여름되면 봉지 칵테일 사들고 길가에 걸터앉아 음악에 취해 술에 취해 밤에 취해 한바탕 놀아보려 했는데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음반이 꽤나 정리되어 비어버린 매장을 아코디언의 선율만 채우고 있었는데 그 음악이 왜이리도 귓가에 아른거리던지. 아마 많은 것들이 그러하겠지만 음악도 순간의 감정을 극대화하고 시키고 강렬한 색채로 기억하게 하는 장치인 것 같아요. 비오는 홍대 거리에 퍼지던 아코디언 선율이 참으로도 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