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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2887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필깍기
추천 : 21
조회수 : 4507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7/24 22:57:50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7/23 22:55:34
이야기는 2002년으로 돌아갑니다.
전 초등학교 5학년이었고..
미술선생님께서 무서운 이야기를 해준다고 하시면서
자신이 대학생때 자다가 일어나면 새벽 3시 59분이었다고 하더군요.
이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주동안 내내 자다가 깨어나기만 하면 3시 59분 이었다고...
전 그것이 뭐가 무서운 이야기라는 건지 의심하며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2006년 제가 중학교 3학년때 였습니다.
거실에서 잠을 자는 저는 자다가 일어나자 티비 위에 있던 전자 시계가 3시 59분을 가리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다음날 새벽도.. 그 다음날 새벽에도... 그 다음날 새벽에도..
한 2주 동안 계속해서 그러더군요.
어느 날.. 똑같이 새벽에 자다 일어나보니 이번엔 3시 59분이 아니었습니다.
3시 58분이었습니다..
1분 먼저 일어난 것이죠..
그때..
비어있는 방의 문틈 사이로 누군가 저를 보는 것이 보였습니다.
남자였고..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흠뻑 젖어있었죠..
한참동안 그 남자는 저를 바라봤고..
저는 딱히 무섭다는 느낌보단 저 남자는 누구인가라는 궁금증이 먼저 들었고
그것이 무서움으로 바뀌어갈 때 쯤 3시 59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귀신은 방 문을 열고 나와 터벅터벅 걸어가더니 현관문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부터는 새벽에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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