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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김여사 말만 들었지...
게시물ID : car_288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배거푸답
추천 : 10
조회수 : 1602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7/05 13:12:17
아까 방금전에 문화센터 가는 아내랑 아기 데려다주고 오는 길이었어요.

사거리 진입전에 골목에서 아반떼 한대가 나오길래 먼저 가라고 멈춰주고 뒤따라 가다가 신호에 걸려서 멈췄죠.

근데 아반떼가 신호 바뀌는걸 늦게 봤는지 횡단보도 지나서 사거리 한복판에 멈추더라구요 -_- 당연히 옆에서 오던 차들은 빵빵거리고.

당황한 김여사님, 뒤로 뺀다고 후진하는데 이미 횡단보도엔 사람이 건너고 있고...덩치 좋은 아저씨 한분이 건너다가 자기 앞으로 차가 후진해서 오니까 신경질이 났는지 차 뒤를 주먹으로 쾅쾅 두번 치고 가더라구요. 김여사님은 놀랬는지 후진 멈추고 대기.

여기까진 있을수 있는 일이죠.

제가 뒤에서 보고 있었잖아요? 근데 후진등이 계속 켜져있는거에요.

조금 있으면 직진신호 올텐데 그때 기어 바꾸려나...혹시 저거 모르고 액셀 밟아서 나한테 돌진하는건 아니겠지. 아닐거야 아닐거야 하다가 도저히 불안해서 오른손을 경적에 대고 있었죠. 뒤로 오면 바로 누르려고.

딱 파란불 들어오고...긴장된 찰나의 순간.

아니나다를까 부앙~ 하면서 제쪽으로 후진해오는 아반떼 ㅠㅠ 

미리 준비된 힘찬 경적을 울려주자 한 2미터 후진하더니 급뷁. 그리고 아무일 없다는듯 유유히 '우회전' 해서 갈길 가시는 여사님.

우회전 할거면 아까 해도 되는데 ㅠㅠ

하여튼 날도 더운데 간만에 서늘한 경험 제대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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