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말라뮤트사진보니까 급생각나서 적어봄..
말라뮤트랑 시베리안허스키는 진짜 힘이 너무쎔..
군생활할때 사단장 관사에서 따까리하는 공관병생활 했는데 내가 개 관리까지 해줬음
사단장이 키우던 허스키가 목줄을 끊고 도망나간적이 한두번이 아님 ㅡㅡ;
그때마다 내가 사단지통실에 전화해서 "사단장님 개 도망갔습니다" 라고 보고했음...
그러면 당직사령이 "ㅆㅂ또?" 이러면서 위병소에 전화해서 개새끼한마리 뛰어나가면 무조건 막으라그러고
각 중대 당직계통으로도 전화해서 막사근처에서 허스키있으면 잡아놓으라고 암튼 부대 전체가 들썩임...
그리고 어쩔땐 목줄끊고 도망간다음 집근처에서 금방 발견될때있는데 그래도 내가 잡을라고 가기만하면 존나 운동시켜주는줄알고 또 도망감.. 진짜 순식간에 썌까맣게 안보일정도로 뛰어감...절대못잡음
그때마다 내가 PX가서 소시지 천원짜리 사다가 유인해서 관사로 델꼬왔는데..나도 가끔먹는 소시지를ㅡㅡ;
줄끊고 도망가는것 말고도 밥줄라고 내가 밥들고 그놈한테 다가가면 걔는 내가 반갑고 밥도 반가워서 애가 실성해서 막 쩜프하면서 앞다리로 나를 과격하게 반김..그래서 막 두발로서서 앞발로 날 때림..그러면 진심 사람주먹 못지않게 묵직함...ㅜㅜ
사람만 보면 들러붙고 앞발로 반기고(때리고) 자기 몸을 주체를 못하고 그런 장난을 잘쳐서 태어난지 1년도 채 안된 덩치만 커진 애기인줄알았는데 5년넘은개라고 들었을때 레알 충격 ㅋㅋ
얘말고 관사안에서 키우는 쪼만한 요크셔테리어도 있었는데 요크셔테리어가 겁이 없어서 허스키한테 앙!그러면 허스키는 덩치값못하고 막 도망가 ㅋㅋㅋㅋ
그리고 가끔 애견센터에 갈때면 레토나 타고 영외로 나갔는데 차타면 급 조용해지면서 부들부들떰..
또 사단장이 나한테 산책도 시켜주라해서 매일매일 산책데려가는데 또 집밖에나가니까 좋다고 여기저기 갈라고 나를 끌고감.. 그때마다 어깨가 빠질것처럼아픔.. 나쁜놈
그래도 몇개월간 거기서 일하면서 앉아 일어서 누워 굴러 요고는 내가 훈련시킴 ㅋㅋㅋ정도 많이 들었었는데 사단장 바뀌면서 개도 다른데로 가고 나도 보직바뀜 ㅋㅋ
나중에 마당있는 집 살면 허스키나 말라뮤트는 꼭 키울거임 그리고 1박2일에 상근이같은애들도 꼭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