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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수술한 썰
게시물ID : military_28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딴지야달려~!
추천 : 1
조회수 : 138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27 08:49:57

많은 분들이 썰을 하나씩 푸시길래 나도 하나 풀어봄

 

때는 바야흐로 04년 2월 24일  102보로 혼자 입대함.

집이 광주라서 부모님이랑 같이 가는게 힘들어서 혼자 용감하게 입대했슴

 

여러분들도 알거임 군대 가는날 전날까지도 ( 그깟 군대 훗훗..)

체감이 안되었으므로 용감할 수 있었슴

 

다들 아시다시피 102보로 입대하면 강원도를 벗어 나질 못함

결국 2사단 훈련소로 끌려감

 

매우 순탄할 훈련소 생활을 했음. 누구나 힘들다는 걸 아니깐 저긴 빡쎄네 어쩌네 말을 하지 않겠음

3월초인데도 식판 설거지 하고 가면서 식판이 꽁꽁 얼어버려 참 신기신기하긴 했었음.

 

나의 훈련소때의 신곡은 sg워너비 1집!! 완젼 대박임 ㅋㅋ

친구한테 편지 쓰는데  ....

어쩜 살아가다보면 한번은 날 찾을지 몰라~~

이 가사를 써서 가수랑 제목을 물어봤었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3주인가 4주차때 행군 짧은거 하고 5주차때 행군 긴거 할꺼야

5주차 행군 긴거 하면 훈련소가 거의 끝날 무렵이었지.

근데 5주차 행군 때 일이 터진거야

 

그 먼거리를 행군하고 마지막으로 돌아올때 거의 1킬로 밖에 안 남아서 전체 휴식을 취하고 있었어

건빵이랑 맛스타랑 초코파이 사탕 초콜렛을 간식으로 주는거야

아싸~!! 이제 거의 끝났구나~ 이 맛있는 것들을 어떻게 차례대로 먹을까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있었어

여러분들도  고민 되지??어떤 순서로 먹을까?? 너무 고민을 했었나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파왔어

난 이것들을 해치워야 되는데?? 배가 찢어지게 아파오니깐 일단 건빵주머니에 저 부식들을 넣었어

버릴수는 없거든.

 

그리고 나서 막 소리를 쳤지... 배가 너무 아픕니다!!

나로 인해서 난리가 나버렸어..ㅋㅋ 급히 의무대로 끌려가고 침상에 눕혀놓고 막 지네들끼리 이야기만 하고있는거야

난 죽겠는데??? 그래서 내가 살 길을 찾아야했어

나 죽는다고!! 나 죽어!! 얼릉 어떻게 해줘!! 난리를 치니깐 208병원으로 후송해주더라

 

사람들이 말이야 저녁9시정도 됐었나 내가 소리를 안치면 조치를 안해

그래서 병원에서도 난리를 쳤지 나 죽겟다고!! 그니깐 나름 의사들이 판단 해주더라구

맹장이 터졌다고.  그럼 얼릉 수술을 해야지 이 사람들아!!!

힘들게 힘들게 맹장 수술을 마치고 10센치라는 큰 흉터를 몸에 새기고 말았지

 

우리 아버지가 40년전에 맹장수술했는데 3센치거든?? 난 10센치야.

지금도 선명해 ㅋㅋㅋ 여러분들은 절대 군대서 수술 받지 마.

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빨갛거든!!!!

바쁘니깐 이만 줄여야겠어

 

요약

1. 입대함

2. 훈련소 퇴소전 마지막 행군때 맹장 터짐

3. 맹장수술  흉터 길이 10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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