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옛날에 철학에 심취해서,마치 자신이 니체라도 된 마냥 지적유희를 하면서 자신을 외롭고 고독한 철학자로 설정한 채 사람들에게서 은근한 동경이나,존경의 눈빛을 바라는 병신같은 삶을 보냈습니다.
지금 보면 저는 철학 그 자체가 아니라,그저 무거운 짐, 철학책을 보면서 자신을 포장하여서 타인에 대해서 우월감,인간관계에 있어서 방어기제를 형성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철학은 삶에 대해서 저를 더 나아가게 하지 않고,오히려 온갖 도그마나,지적인 책들로 사람들을 재단하고,삶에 대해서 닫히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