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큰 문제가 하나 있다고 봅니다 저는
그러니까 뇌를 통째로 들어내서 연결하는게 아니면
우리의 자아가 육체에 고착되어있기 때문에
단순히 뇌의 데이터만 옮겨놓으면 그건 여러분이 아닙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일종의 복제인간 같은 개념이죠
복제되는 순간부터 그 이후로 경험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후부터는 별개의 존재죠
그러니까 여러분이 뇌를 복사해서 컴퓨터에 옮겨놓은 정신이 천년만년 가서 여러분이 생전에 볼 수 없었던 걸 많이 본다고 해도
그 녀석은 지금 오유를 하고있는 당신이 아니라는 겁니다.
뭐 진짜로 뇌를 들어내서 컴퓨터에 꽂는 거라면 별 상관 없겠지만
그러니까 뇌의 정보를 몽땅 복사해서 옮긴다고 해도 지금의 '나'는 뇌가 정지함과 동시에 사라지고
복사된 나는 내가 아니라 이말입니다
솔직히 저는 그렇게 된다면 굳이 그러고 싶지 않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