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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나쁜놈아
게시물ID : gomin_2888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막걸리가좋아
추천 : 0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2/22 22:50:21
너랑 헤어진지 20몇일째다.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지도 않겠지만 난 어떻게 지냈나면 잘 지냈어.
어떻게 그걸 아냐고?
너랑 헤어진게 장기적으로 볼 때 이득이란걸 알게 됐거든.
오늘 엄마아빠랑 막걸리 마시는데 엄마아빠가 뭐라고 하는줄 아냐?
너랑 잘 헤어졌데. 그래서 내가 뭐라고 그랬냐면 미련은 없지만 가끔 생각난다고 했어..
이 새끼야.. 내가 얼마나 맘 고생하는게 보였으면 엄마아빠가 그런걸 물었겠어?
난 니가 내 첫사랑이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다 했어.
그래.. 그게 너한테 최선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니까 니가 그렇게 나를 뻥뻥찼겠지.. 
아플 때 문자로만 괜찮냐고 하는 너, 내 졸업식 때, 내가 이사할 때, 내가 힘들어 할 때 넌 내 곁에 없었어.
그래도 난 니가 내 운명의 상대, 내 왕자님이라고 믿었다.
주변에 평판따윈 상관없었어. 너한테는 안 맞는 상대야 그럴때마다 아니야라고 했다..
내가 너한테 최고의 여자친구는 아니였을거야..
하지만 난 한번도 너를 포기한적이 없었어..
한번도 너랑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었어.
여기서 노력을 하면 상황은 달라질거라고 항상 믿었어..
근데 넌 모든 문제의 답이 나를 니 인생에서 없애는거였지..
그래서 나도 너를 내 인생에서 없앨게.
평생 너에게 연락하지 않을거야..
너보다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거다..
절대 니가 한 선택 후회없길 바랄게.
운명인 줄 알았지만 지나가는 이1이었던 하잘것 없는 남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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