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렇습니다. 사실, 디아블로3 발매일 전부터 디아1 템파밍 하면서(디아1도 초명작입니다. 재밌어요 추천.) 디아3 발매일까지 오매불망하며 기다렸습니다. 작업좀 해야겠다 싶어서. 여자친구에게 누누히 디아블로 얘기를 매일 매일 꺼냈습죠.,
요번에 디아블로에 연예인이 광고로 나왔다느니, 왕십리 한정판 판매일 전부터 비맞고 줄스고 있다느니, 디아 트럭이 왔다는 둥 뭐 그런 디아 정보들을 일상대화에서 직간접적으로 물밑떡밥 전략을 실천했습니다, 심지어 여자친구에게 디아 직업도 선택해달라고 농담도 건낼 정도였고염. 그렇게 발매 당일까지 누누히... 언급하며 저 개인적으로 디아블로는 이 날 꼭 해야 한다는 소신을 나름 피력했었습니다.......만...
여자친구를 피해, 새벽에 pc방 가서 이 졸라 재밌는걸 플레이하면서도.. 여자친구의 그 특유의 눈치 받는 것들이 여간 스트레스로 작용하는게 제 입장에서 솔직히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합니다.. 예를들면 "안오느냐.. 너 없어서 잠도 안온다.." 뭐 이런 문자들 때문이죠.. 눈치 보이는게 너무 심하네요.. 물론 여자친구 특성 분명 이해합니다.. 하지만 곧 입대할 날도 얼마 안남은 저인데 말이죠ㅠ
사실 이거 좀 더 구체적인 상황이나 전개를 작성해야 되는데... 제가 새벽부터 지금까지 안 자고 있는 사람이라ㅠ 체력이 너무 오바되네요.. 이 글 보고 다른 분들 이해도 못하실 듯하네요.. 고민해결같은거 바라는 글 아니구요.. 그냥 마음에서 헤게모니의 대립이 너무 불안정해서.. 저만 이해하는. 다른분들은 이해 못할 글 싸고 자러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