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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민씨 오늘자 최신 사과문(EBS 펌)
게시물ID : humorbest_2888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희민Ω
추천 : 58
조회수 : 4493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7/26 00:52:39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7/25 12:03:32
장희민입니다. 
이미 간접적으로 제 뜻을 전하긴 했지만, 방금 잠시 연수를 떠났던 섬에서 돌아와 여러분 앞에 앉아 이 글을 적습니다. 
먼저 드릴 말씀은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강의를 하는 동안 강의 분위기에 취해,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해버렸습니다. 제 말에 씻을 수 없는 실수가 있었고 그로 인해 상처받은 많은 분들이 계시다는 사실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후회가 되고, 또 그래서 많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상황을 수습하는 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EBS 인강을 수강하는 학생 여러분께는 죄송하지만, 지금까지 제가 진행해 오던 모든 강의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이것으로 모든 일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밖에 사죄의 뜻을 
표할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스스로 많을 것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것을 여러분 앞에 약속드립니다. 

한 가지 조심스럽게 해명 드리고 싶은 얘기도 있습니다. 이번 일이 벌어진 이후, 제 개인 미니홈피나, 학교 게시판에 제 이름으로 올린 글들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을 접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학교와 제 개인 
미니홈피에 제가 쓴 것으로 되어있는 이상한 글들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는 머리 속이 하얗게 비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제가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저로 인해 상처받은 마음을 다시 한 번 아프게 해드리는 말들이 
저의 이름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는 소리에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군대를 가야하는 혹은 다녀오신 많은 남성분들과 그분들의 가족분들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저로 인해 함께 힘들어하시는 
제 주위의 모든 분들께도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고, 제 말을 다시 주어 
담을 수 없다는 사실에 미치도록 힘들 뿐입니다. 

제가 강의를 중단한다고 해서 그 다친 마음이 다 치유되시지는 않겠지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많은 응원을 해주시고 열심히 제 강의를 들어주었던 학생들에게도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남은 시간 더욱 분발해서 열심히 공부하시고, 부족한 저로 인해 흔들리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 글이 이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여러 학생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될지 모르지만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2010년 7월 25일 장희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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