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9일 헤어졌습니다. 이유는 자기가 너무 힘들다더군요. 사실 그동안 제 개인사정에 의해 너무 걱정을 끼쳤거든요. 그리고 그 친구도 개인사정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구요.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헤어지고 몇일 뒤에 제가 너무 답답해고 죽을꺼 같아서 다시 만나보자고 했는데 그친구는 완전히 돌아선듯이 말하더라구요. 우린 다시 돌아갈 수 없다고.... 나는 아직도 너무 좋아하는데 그친구는 이미 저를 떠난거 같이 보였어요. 근데 소셜에는 자신도 후회된다는 식의 글이 간혹 보였거든요. 그래서 저도 잊고 다시 시작하자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봤지만 아침이 되면 다시 너무 심장이 조여오는거에요... 잠도 못잘정도로... 방에 있으면 폐쇠공포증처럼 불안하구요.. 군대에서도 이렇지 않았는데... 이제 3주째 되는데 너무 미칠꺼같아요. 정말 숨쉬기가 힘들다는게 이런건가 싶구요. 그 후로 식욕도 의욕도 모두 사라져서 하루에 1끼 먹는게 고작이네요. 그렇다보니 살도 쭉쭉 빠지네요... 직장도 있지만 그 후로 정말 실수도 많이 하고 일도 안잡히고 걱정만 끼치고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술도 많이 마셔봤는데... 취하지가 않네요... 아무리 많이 마셔도... 취해서라도 잊었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친구로 지내자고 하고 간혹 말만 붙이는 상황이에요. 혹여나 만나자고 하면 친구도 안될 꺼 같아서요. 이전에 한번 찾아가서 기다렸는데 엄청나게 화를 내더라구요. 자기는 할말이 없다고 진짜진짜 서로 좋아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정말 많이 좋아했거든요. 그렇다고 엄청 이쁜것도 아니고 성격도 칼같고 그런데도 너무 좋네요... 그친구가 자기를 차라리 욕하라고 했는데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다시 시작할 수 있을텐데... 잠깐의 권태기가 온 것일 뿐일텐데.... 원래 가사를 잘 안드는 타입인데 요즘은 노래가사가 너무 잘들리네요...
"아무래도 나는 너여야 하는가봐" "같은 반복이어도 나아질 게 없대도" "그냥 다시 해보자 한번 그래보자" "지루했던 연습을 이제 그만하자" "우리 다시 시작해보자" '김동률- 다시 시작해보자'
이제 전 어떻게해야 할까요..... 하려고 생각한건 많은데 오히려 악화되는게 무서워서 너무 무서워서 망설이고 있기만 할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