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이에요.
도시락 싸다니고, 못싸서 오면 식당에서 가장 살 안찔것 같은거 먹어요. 밥은 반공기만 먹구요. 국물 안먹기 위해서 젓가락으로만 먹어요.
근데 사람들 오지랖 쩌네요.
"비빔밥 먹어 비빔밥. 살도 안찌고 칼로리도 안높데."
"된장찌게가 칼로리 더 낮데."
"이거 보다 저게 더 칼로리 낮은거 같은데?"
-_-....
솔직히 이해 안가요. 네이버에 비빔밥이라고 쳐도 딱 칼로리 600나오는데. 게다가 참기름 범벅. 기름에 지진 계란후라이. 고추장 듬뿍.....
하루 권장 단백질이 모두 달걀 1개에 섭취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오만.
왜 그렇게 비빔밥을 권하는지 모르겠네요. 집에서 나물에 양념 안하고 잡곡밥 반공기 넣고 고추장 안넣고 먹는 비빔밥은 행허나 모를까
식당에서 어찌 만들었는지도 모르고 향이랑 맛이 강한 비빔밥을 왜 그리 강요하는지.
또 된장찌게나 국류 먹으면 안되는 이유를 말해줘도 이해를 못해요.
"나트륨이 많아요."
이러면... "나트륨 어차피 몸에서 배출되잖아. 먹어."
이런식으로 말하고-....그러면서 계속 찌게나 국류 권하는거 짜증나요.
밥도 반공기만 먹고 있으면 꼭 물어봐요. 왜 반공기만 먹냐고. 밥은 살이 안찐데여. 흰쌀밥이!!!!!!!!
그래서 밥 한공기당 칼로리가 250된다고. 일단 탄수화물은 먹어야 하니까 먹는데 한공기 다 먹으면 그걸 빼기 위해 얼마나 운동을 해야 하는지 설명해줘도
씨알도 안먹혀요.
제가 조밀조밀 설명해주니까 나중에 하는말이
"내생각에는 그게 아닌거 같아... 그 말이 틀린것 같은데."
라고 반박하네요. 다이어트 한번도 안해봤으면서. 칼로리 검색 한번도 안해봤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기본 인식이 저런거겠죠.
비빔밥은 살안찐다.
밥은 살 안찐다.
국이나 찌게가 칼로리가 더 낮으니 국이나 찌게를 먹어라.
-_-...설명해주는것도 지치네요.
게다가 왜 후식으로 계속 과일을 권하는지 모르겠네요.
누가 맛있는지 모른데요?!!!!!
근데 치느님 한마리 뜯으면!!! 내가 3-4시간 걷고 뛰어야 하고
사과 1개 뜯으면 30분동안 걸어야 하고
찌게나 국 먹으면 물을 얼마나 많이 마셔야 하는지..... 또 화장실은 얼마나 가야 하는지...
ㅠㅠㅠㅠㅠ
안해봤으면 괜한 오지랖 떨면서 남의 말 반박 안했으면 좋겠어요.
아니 .
제 말이 틀리더라도 이리 먹고 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