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께 리스본행 야간열차 보고 왔습니다. 이건 와하하하하핫! ㅋㅋㅋㅋㅋㅋㅋㅋ에허ㅏㅣㄹ허;ㅣ
존나 평론가들처럼 아는 어휘 모르는 어휘 포함해서 (블라 먹을 각오하고) XX! 존나 좋아!!!!!!!!!!!!!!!!!!!!!!
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모르겠쪙ㅠ
영화 자체는 무척 잔잔해요. 여름 블랙버스터?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지루하실지도 몰라요. 그래도 다큐멘터리 보는 느낌으로 끝까지 의자에 앉아서 버티면 어느새 스며들어요. 부슬비 내리는 것처럼 보고 있노라면 말미에 이르러선 소매끝이 어느새 졌어있는 느낌. 꽤나 묵직하죠.
그레고리우스를 보면서, 문참극 씨의 망발이 생각나기도 하고 우리들 생각이 나기도 했어요. 얼마 전 오유에 올라온 조봉암 선생님의 '가능성이 있어서도, 준비가 되어서도' 한 것이 아니지만 옳은 일이기에 한 독립운동도 생각나고, 민주화 운동에서 돌아가신 분들, 지금도 소외받고 있으신 분들, 우리나라에서 흔히 말하는 '독립운동하면 삼대가 망한다'는 말이 떠오르기도 하고.
근 현대의 역사는 진짜 다루기 곤란하죠. 그런데도 그 당시의 분들은 목숨걸고 한 게 생각나서. 당시에 내가 살았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나기도 하고. 조앙 존나 불쌍해!!!!! 근데 아마데우는 또 아 ... 그걸 뭐라고 부르더라? NTL 어라 이건 아닌것 같은데. 이만 넘어감다 ㅇㅇ
그래서 지금 그나마 (언론자유도도 저질이고, 사회 계층화라던가, 최저소득 직업별로 제정하자는 미친놈들이라던가도 있지만)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되었는데, 집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려워서, 상처받을까봐, 위태로울까봐, 이득이 없을 것 같아서 옳은 일도 하지 않고 소심하게 테두리 안에서만 머무르는 내가 생각나기도 하고.
지금 방 안에서 찌질거리는 절 보면 독립운동한 분들과 민주화 열사분들은 참 뭣하겠죠? @@.... 내가 목숨바쳐 독립시키고 제 목소리 내게 해 줬는데.
;;; 그래서 내일부턴 일단 뭐라고 하려고요. 뭐 손해볼 일도 있겠고 예전 직장처럼 말도 안돼는 '신입이니까,' '너 하고 싶은 일 하잖아?' 라던가, 안 힘들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뭐라도 하고 내가 내 목소리를 내면 내 다음대의 사람들, 그게 무리라면 그 다음대의 사람들은 조금은 나을지 몰라요.
제 후기보고 함 보고오신 분이 제대로 된 후기를 써 주셨음 좋겠슴다. 도저히 제 어휘로는 표현 불가@@ !
이만 총총.
막짤
이거 존나 좋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