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게여러븐..
스무살 남자입니당..
크리스마스쯤 대학도 그렇고 뭐든지 잘 풀리는 기분과 분위기에
인생 처음으로 여자한테 고백을 해서 사귀게 되었는데요..

알바다 학원이다 뭐다 해서 서로 못보고
서로 시간도 잘 안나고
두달 사귀면서 세번 만나니까 이건 뭐하는건지ㅋㅋㅋ

만나면 커피나 밥은 거의 제가 사는건 이해를 해요..
여자친구가 집인 형편이 그닥 좋은건 아니라서요

근데 뭔가 말을 해도 반응이 없고
하고싶은것도 별로 없고
만나자하면 일이 생기거나 스케쥴 잘못보거나 아프거나..
절대 만나자 이런 표현도 없고요.. 연상이라서 그럴지는 모르겠는데 그게 너무 아쉽고 그래요ㅋ큐ㅠ

뭐 앞에 다 필요없고
제가 미련이 남아서 올해 또 수능을 볼까하는데 여자친구를 기다리게 할 수는 없고ㅠㅠ
21살 한창 나이에 제가 잘 해주지도 못할거면서 계속 붙잡고 있는건 영 아니다 싶어서
헤어지자고 하고싶은데 마음이 약해서 그 말을 못꺼내겠네요

제가 리얼 개새끼인건 잘 알고 있습니당ㅜㅜ..
근데 이렇게 오유에 부탁드립니당..
어떻게 하면 상처를 덜 주고서 헤어질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