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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기가 힘들어요
게시물ID : gomin_2890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wJott
추천 : 1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2/23 04:07:57
3년전에 우리집으로 고양이 2마리를 분양했었어요. 한마리는 코숏 갈색무늬...한마리는 주황무늬였어요.
이웃중에 고양이키우는사람이 있어서 새끼를 많이 낳았는데 
다 못키우겠다고 해서 제가 키우겠다고 했거든요...
둘이 사이가 매우매우 좋아서 잘때도 같이자고 장난도 같이 치고..그랬거든요
시간이 차차 지나가고 우리 애기들이 제 집에 적응해 나가고 저랑 친해졌을때예요
생선을 구우면서 냄새빠지랍시고 현관문을 살짝 열어놨었어요....
생선 줄라고 애기들을 불렀는데 두마리다 없어진겁니다...
문도 열려있고 집에도 확실하게 없길래 밖으로 나갔다고 확신을 했죠
그래서 경비실에도 연락을 하고... 밖으로 나가서 우리 애기들 이름을 부르면서 찾고 다녔어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없길래 망연자실하고 있었는데 경비아저씨가 
갈색무늬 애기를 들고 오더라구요.. 주황애기 한마리가 안보이길래
주황애기 한마리가 어딧냐고 물어봤더니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상황을 좀 알고보니깐 경비아저씨가 제말을 듣고 찾아드릴려고 아파트를 올라가셨었나봐요
그런데 11층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몇명이 놀고있더랩니다
제 집은 9층인데 제 고양이는 11층에서 떨어져 죽었습니다....
경비아저씨가 올라갔을때에 중학생들은 그 자리에서 도망을 쳤고
그 자리에 갈색애기가 있었고 아파트 밑에 떨어져 죽은 고양이 시체가 있더라구요
아마도 그 중학생들이 제 고양이를 가지고 장난을 친거같더라구요...아오 씨발
그러다가 실수인지 고의인지는 모르겠는데 주황애기가 떨어진거 같아요
그날 울면서 놀이터 옆 나무 밑에다가 묻어줬어요
아직 3년이나 지났지만 그때부터 주황애기 닮은 고양이를 볼때마다 자꾸 죽었던 장면이 떠오르고
눈물이 나고 보고싶고 미칠지경이예요
집에오면 맨날 반겨주고 애교부리고...
게다가 동물을 처음키워보고 애정을 많이 준 애기들이라 
슬픔이 더 큰것 같아요..
이젠 잊고 싶은데 잊을 방법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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