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유통사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구입한 퓨리X 입니다.
그냥 가격이 제일 쌌었죠. (출시 당시 사파이어는 100만원, 기가바이트는 94만원)
근데 퓨리X 이거... 문제 많은 카드죠.
솔직히 이딴걸 판매해도 괜찮은지 싶을 정도로 허접합니다. 특히 펌프 소음... (최근엔 소송걸렸었죠. 쿨러마스터 AIO)
당연히 초기품이라서 소음이 개쩔었고, 바로 AMD 에서 리비전을 내놓더라구요.
리비전이니까 당연히 초기품이 문제 있다는건 AMD 에서도 인정한 부분이고... 열받아서 교환을 하러
직접 방문을 했습니다.
방문 하자마자 기사가 (기사님이라고 하기도 싫네요)
(저를 보더니 똥씹은 표정으로)
기사 : 업자에요 ?
저 : 예 ? ? ?
기사 : 업자냐구요.
저 : ㅡㅡ 아닌데요.
기사 : 아 예.
저 : 얼마전에 구입한 카드인데 AMD 측에서도 펌프 소음에 대해 문제를 인지하고 리비전을 내놔서 교환할려고 합니다.
기사 : 근데 AMD 측에서 교환 해주라고 따로 받은게 없어서 저희는 못해줘요.
(카드를 꺼내서 삼디막을 돌려봄)
기사 : 들어보세요. 소음 들려요?
저 : 제 본체 환경이랑 좀 틀려서 소리가 좀 덜 들리네요.
기사 : 원래 이런 일체형 수냉 카드는 이렇게 소리가 나는게 정상입니다.
저 : 아니 그래도 CPU도 일체형 수냉 쓰고 있는데 이정도 소리는 안나거든요.
기사 : CPU 수냉이랑은 당연히 틀리죠 고객님. 그리고 지금 교환 가능한 재고도 없고 못해드립니다.
(기사가 고주파로 AS접수 받은 불량 970을 꺼내서 삼디막을 돌리며)
기사 : 그리고 고주파라는건 이런걸 보고 고주파라고 하는거에요. 이정도로 들려야 교환 가능하구요.
아니 ㅋㅋㅋ 누가 고주파 모르나 퓨리X 는 수냉식 쿨러 펌프에서 나오는 고주파가 문제라니까...
코일 노이즈랑 똑같이 생각하면 되나...
결국 교환 실패하고 기차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제가 봤을때 저 말고 다른 퓨리X 유저분들이 몇몇 방문하셨거나 업체에서 교환 문의로 방문을 한게 아닐까 생각되더라구요.
제가 퓨리X 들고 바로 "업자에요?" 라고 물어본거 부터...ㅋㅋㅋ
여튼 제대로 빡이쳐서... 판매처에다 환불 또는 교환을 문의 했습니다.
다른 유통사 제품으로요.
근데 판매처에선 제 이름으로 다시 제2씨현으로 AS 보냈더라구요.
전 몰랐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전화는 꽤 친절했습니다. (말투만요.)
업체에서 이 제품을 고객님 이름으로 보냈는데 교환이 불가능해서 다시 물건을 보내야 한다고
주소를 알려달라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전 교환을 원한다고,
퓨리X 펌프 리비전 된거 알고있지 않냐고 물어보니 알고 있다 그러더라구요.
여튼 여차저차해서 교환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고,
물건 받아서 확인 해보니 리비전 제품으로 왔습니다.
이제 이 지긋지긋한 퓨리X 그냥 쓰면 되겠구나 하는데
갑자기 또 전화 오더니
제2씨현 : 고객님 저희가 택배로 보내드린 물건, 이게 원래 고객님한테 바로 가면 안되고
총판으로 물건을 보내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택배기사님을 보낼테니 물건을 다시 보내주시면 됩니다.
저는 ㅇ ㅓ ㅇ ㅣ 가 없어서
저 : 예 ? 그게 뭔소리죠.
제2씨현 : 이게 유통사랑 총판과 관계가... (어쩌구 저쩌구)
저 : 결국 교환된 카드를 총판으로 보내면 총판에서 다시 판매처로 보내고 이걸 저한테 보내는거 아닌가요?
제2씨현 : 예 맞습니다.
저 : 근데 그 유통사와 총판의 관계를 왜 제가 이해 해야하죠? 왜 제가 시간적 피해를 봐야하는거죠.
제2씨현 : 아니 그건.... 고객님 그럼 잠시만 제가 이따가 연락 드리겠습니다.
15분 후
제2씨현 : 고객님 받으신 물건 그냥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저 : 아니 이렇게 될거 왜 확인도 안하고 저한테 연락했어요 ?
제2씨현 : 죄송합니다 고객님.
뭐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퓨리X 잘 쓰고 있지만
이때 느꼈습니다. 그냥 여기 서비스는 노답 이라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