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고영욱씨(36·사진)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고씨에게 성폭행당했다는 ㄱ양(18) 외에 2명의 여성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 한 여성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당시 입은 정신적 충격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려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TV에서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는 것을 보고 피해 여성들이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를 들은 피해 여성의 친척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들은 경찰에 “고씨가 ‘연예인이 되게 해주겠다’고 유인해 성폭행을 했지만 경찰에 신고하면 신원이 노출될까 두려워 알릴 수 없었다”며 “고씨가 여성을 유인해 성폭행을 저지르는 수법이 이번에 피해 사실을 밝힌 ㄱ양과 동일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신고를 접수받아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들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 여부는 추가 조사를 벌여봐야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