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버지 됐어요.
http://todayhumor.co.kr/board/member_view.php?table=bestofbest&no=37058&page=1&keyfield=&keyword=&mn=18195&tn=2&nk=Cherubim 얼마전 결혼한다고 인증했던... 사람입니다.
만난지 5년째 되는 날인 6월 12일에 결혼했고... 신혼여행 잘 댕겨왔구요...
결혼한지 1달 10일만인 어제... 퇴근하고 집에가니... 마눌님께서 화장실에 가보랍니다.
가니까 욕실 커튼이 떨어져 있습니다.
'퇴근한 하늘같으신 남편님에게 들어오자 마자 커튼 달라고 시키는겨?'
라고 마음속으로 부글거리며... 웃는 얼굴로 "바로 달께~"했습니다.;;
근데... 칫솔 놓아두는 선반을 보랍니다.
뭘 보라는건지... --;; 10초만에 찾았습니다.
그거... 테스트 하는거... --;; 두줄인데... 이거 맞는지 잘 모릅니다.
"두줄이 혹시 임신이야?"
하니...
"어... ^^;"
합니다.
몸이 좀 으실으실하고 있던 차에... 이상한 꿈을 꿔서 검색해보니 그게 태몽이랍니다.
그래서 약국가서 테스터기사서 테스트 하니... 두줄이네요.
제가 나이가 좀 있는 34살입니다. 그래서 처가나 친가나 모두 빨리 애기 낳으라고 난리였거든요.
아... 정신이 없네요.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간건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히는 다음주(현재 착상된지 얼마 안되서 초음파로 안보일꺼랍니다 - 마눌님 애기 받는 조산간호사입니다. --;)에 병원가서 같이 확인하자네요.
아... 아무튼... 기분 얼떨떨 합니다.
아침에 남자이야기 - My Way (허니패밀리) 노래가 생각나서 들었는데 눈물이 나오더군요.
부모님 생각이 나서입니다. 그리고 저도 이제 부모가 되겠죠.
저도 이렇게 역사 이래로 모든 사람들이 걸어갔던 길을 걸어가나봅니다.
여러분... 아름다운 오후입니다. ^^ 다들 복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