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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전력낭비 소설]수집가 창작
게시물ID : panic_2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adboy
추천 : 5
조회수 : 29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8/09/03 22:42:26
수집가

나는 수집가다

뭐든지 맘에만 들면 다 내것이다

메뚜기든 뭐든 나비든

한번 맘에 들면 나도 주체를 못한다

다행히도

사람은 맘에 든적이 없다

내가 있는곳은 인적이 드물기 때문이다

물론 tv도 뭐도 없다

난 한번 수집하면

멈추질 못한다

곤충은 그냥 바늘로 꼽는다

하지만

개나 고양이는 덩치가 커서 곤란하다

큰 유리병에 피를 다 뽑고
방부제를 뿌린다

그후 과일주를 넣고
봉합한다
물론 머리만 짤라서이다

오늘도 나의 지하실로 내려간다

나의 컬렉션을 보기 위하여

이 얼마나 멋진 생물 와인들인가!

이제 다시 수집을 하러 나가보자

근데 이번엔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 한가지가 있다

사람이다

여기는 인적이 드문에 우연히 지나가나 보다

산행을 좋아하는군

이렇게 비오는 밤 혼자 돌아다니는걸 보니

잠깐 저 사람손에 든건 뭐지??

꽤 큰데??

보물인가??

아니면....시체??

궁금하다 일딴 따라가보자

그는 계속 깊은 산속으로 들어간다

난 어두운 턴의 옷을 입고 일단은

따라간다

땅을 판다

묻는다

묻는 사람은 떨렸는지 엄청나게 큰 실수를 한다

바로 사방을 경계하며 나와 눈을 마주친 것이다

'저 눈 가지고 싶다'

눈에 보이는게 없다

오직 저 사람의 눈만이 내 유일한 삶의 의미인것 같다

달린다

실소를 하며

겁쟁이 살인마에게 달려든다

눈..눈 ....눈!!!!!

난 가지고있던 잭 나이프로

눈을 도려낸다

"아  아악!!!! 내 눈!!!!!"

따뜻한 피

눈이 없는 얼굴

가지고 싶다

눈이 없는 얼굴

하하

내 유일한 삶의 목표가 바꼈다

저 사람의 얼굴이다

-----------
답이 없는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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