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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ports_28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청년대표★
추천 : 10
조회수 : 103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9/06 20:41:46
일단 엔트리는 감독 혼자서 뽑진 않아요.
엄연히 KBO 기술위원회가 있기 때문에, 기술위원들과 협의를 통해서
뽑게 되죠.
물론, 현장 감독이라 어느정도 입김은 있겠지만,
그 정도 입김은 김인식 기술위원장도 있다고 봐야겠죠.
# 우완 투수
이번 국가대표팀은 우완 투수가 없다는게 치명적이죠.
우완투수로 뽑힌 안지만과 송은범은 좋은 선수지만, 국가대표 경험이 없다는
것이 상당히 불안하죠.
실제로 2006년도에 도하에서 겪었던 치욕 이후로 국가대표 선발에서는 경험이
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죠. 감독이나 기술위원들도 충분히 그 점을 먼저 고려
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안지만, 송은범, 김명성(아마추어)의 우완이 뽑혔다면 이들 선수들
의 축이 될 수 있는 국제경험이 있는 투수를 뽑아야 하는데 결국에는 김선우,
정현욱, 윤석민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현욱은 일단 제외가 됩니다.
선발이 아니라 불펜이기 때문이죠.
우완이면서 국제경험이 있고 선발로 뛸 수 있는 자원이 필요한데, 결국에는
김선우와 윤석민으로 압축이 되다가, 부상이 있는 김선우보다는 심리적으로
불안정하지만 2달 뒤를 생각해서 윤석민을 선택하게 됩니다.
기아팬으로서 윤석민이 안 갔으면 했는데,
아무래도 국제대회에서 선발, 중간, 마무리 역할을 소화했던 윤석민의 커리어
를 생각 안 할 수가 없었겠죠. 이렇게 전천후로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우완이
없었으니..
반대로 안지만이나 송은범 중 하나가 윤석민 정도의 커리어를 가졌다면 윤석
민을 뽑지 않고 다른 대체자원을 생각해 볼 수 있었겠지만, 안지만이나 송은범
이 좋은 투수지만 국제경험이 없다는 단점이 결국 윤석민을 발탁하게 만들었다
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산의 임태훈이 참 아쉬운데, 이 선수도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계속 했으면 광저우에 갔을 것 같은데, 올해 중간에 선발로 전환하면서 피홈런
1위 등의 불명예 기록을 가져버린 것이 큰 타격을 가져온 듯 하네요.
# 언더 핸드
마무리가 정대현으로 선정되면서 공교롭게도 옆구리 투수가 2명이나 가게되었네요.
기아팬으로서는 조범현 감독이 올해 손영민 관리만 잘했으면 고창성을 제치고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는데, 그렇게 굴리더니..-_-;
그건 그렇고 일단 정대현은 국제대회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여준 선수라 이견이 없고, 고창성도 옆구리 투수 중에서는 괜찮고,
손승락에게 아쉬워 하는 분들도 있는데, 결국에는 손승락은 마무리로 낙점 된 정
대현에게 밀렸다고 봐야죠.
# 좌완 투수
류현진, 김광현, 봉중근, 양현종인데,
양현종의 경우는 논란이 있는데, 양현종이 후반기에서 부진해버렸기 때문이죠.
그 원인은 체력이라고 봐야 하는데, 어차피 기아가 4강에 탈락하면서, 휴식을
취하면 11월달에는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논란은 멈추지 않겠죠.
양현종이 뽑힌 이유는 크게 2가지 일겁니다.
1.작년 11월 요미우리와의 친선전에서 5.2이닝 1실점을 기록한 국제 경험
2.기아감독으로서 미필 1명은 데려가야 한다는 생각;
결국에는 이 문제는 조범현 감독의 의지가 강했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어떻게 보면 기아 감독인데 1명도 미필을 안 데려가면 그것도 우스우니..-_-;
(엘지와 한화를 제외하고는 다 병역혜택을 받죠.)
암튼 좌완은 죄다 선발감만 뽑아서 어떻게 활용을 할지 참 궁금하네요.
# 외야수
추신수, 김현수, 이종욱, 이용규, 김강민.
개인적으로는 외야수 쪽이 가장 무난하게 뽑혔다고 보이네요.
김강민을 제외하고 죄다 국제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고 김강민 역시
국제대회 경험은 없지만 훌륭한 수비 능력과 올해는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니..
기아를 싫어해서 인지 이용규가 왜 뽑혔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현재 이용규가 최다 안타 4위이고, 이종욱, 김강민과 함께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
고 있습니다만,
일차적으로 대표팀에서 1번타자를 맡을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을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습
니다. 또한 국제대회에서 이용규는 레알입니다.
# 내야수
기술위원들이 이범호를 고집할 것 같더니, 결국에는 이범호를 포기하고 조동찬이 합류
를 하게 되네요.
2루수 부문에 정근우, 유격수에 강정호, 손시헌, 1루에 김태균, 3루에 최정..어느 정도
예상이 된 선수들입니다.
# 포수
포수 부문은 결국 박경완, 강민호 조합인데,
어떻게 보면 박경완보다 강민호는 무조건 가야한다고 보였죠. 올림픽과 WBC를 경험했고
무엇보다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국제대회 주전 포수는 이제 강민호라고 봐야 합
니다.
박경완은 발목상태가 좋지 않지만, 투수들을 안정되게 하는 경험은 절대 무시를 못하니..
올해 타격에서 눈부신 활약을 하는 조인성도 국가대표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뭐 박경완과 강민호가 뽑혀도 큰 논란은 없다고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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