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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마무리 이승호의 76구..
게시물ID : humorbest_2894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환골탈태
추천 : 35
조회수 : 4533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7/29 12:08: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7/29 09:36:06
작년부터 올 시즌까지 이승호가 매우 타이트하게 던져줬다고 알고 있습니다.

작년 시즌은 전병두가 대폭발하면서 매일매일 출근하다시피하더니 결국 플레이오프는 구경도
못해보고 아웃되고, 올 시즌 복귀하기는 했으나 예전 위력의 절반도 찾지 못하는 모습이죠.
그저 그런 투수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SK팬들(정확히는 김성근 감독의 팬들인가요?)은 
"전병두는 원래 폭탄을 가지고 있던 선수다. 고질적 부상이 터졌을 뿐. 언제가는 일어났을 일이다."
라면서 김성근 감독을 옹호하고 명백한 선수혹사를 당연시 생각했었죠.

어차피 고장날 선수니까 포텐폭발시켜서 1시즌 돌리고, 재활 성공하면 다행이고 아니면 말고..
하는 겁니까??

오늘에 유머에도 혹시 위와 같이 생각하시는 SK팬 분들 있으십니까??

그리고 어제 작년, 그리고 작년 플레이오프 + 한국시리즈, 올 시즌 내내...타이트하게 던져주고
있는(약 55경기 65이닝 정도라고 알고 있음) 이승호가 무려 76구를 던졌습니다.
선발투수 전병두보다 많은 공이라고 하더군요.

불펜에는 엄정욱과 가득염이 남아있는 상황이었죠.

각종 SK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불펜에 엄정욱, 가득염만 남아있는 상황에서는 당연히 이승호가 끝까지 던졌어야 했다.
나라도 그렇게 했을 거다. 그 상황에서 추격조를 어떻게 올리나? 김성근이 76구를 던지게
했다면 그것은 혹사가 아니다."

라는 어처구니없는 쉴드글들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충격적인 것은 실제로 그 '혹사'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팬들이 SK팬들의 절대다수더라고요.

이해가 안갑니다.

마무리 투수가 76구라니요. 승부도 중요하고, 김성근 감독 스타일이 굉장히 독한 것..
모르지 않습니다. 평소 지론이 "매일 던져도 내가 관리하면 괜찮다"라는 해괴망측한
그것이라고 알고 있는 데요....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마무리 투수에게 76구를
던지게 할 수 있는 겁니까?

수술경력이 있고, 띄엄띄엄 나온 것도 아니고, 벌투도 아닌데 76구????

현대야구의 마무리 투수가 해주어야 할 기준으로 볼때 명백한 혹사지요.
정우람, 이승호가 몇 년째 저렇게 해주는 데 탈안나고 퍼지지 않았으니 혹사가 아니라고요?
꼭 탈나고 퍼져야지 혹사가 되는 겁니까?
몇 년간 불펜, 선발 가리지 않았던 채병용의 너덜너덜한 인대, 작년 후반기 떨어진 구위가
명백히 보였던 윤길현...둘다 입대했으니까 상관없는 겁니까?

SK커뮤니티에서 이승호의 76구를 당연한 듯 바라보는 SK팬들과 김성근 감독이 생각하는 야구..
좀 위험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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