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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89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ㅈ이
추천 : 5
조회수 : 24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16 21:27:20
언제까지
휘청이기만 할까.
불안함은
안정감을 위해
존재한다지만,
불안함 1과
불안함 2가
술 취한 것처럼
나를 이리저리 흔든다.
묻지 말았어야 했다.
팩트는 언제나 폭력적이므로.
질문을 하지 않음으로서
암묵적으로 모르는 척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떠오르는 장면 1을
겨우 지워냈더니
떠오르는 장면 2가
나타났다.
열대야로 잠못드는 이 밤
내 머리의 빔 프로젝트로 상영된다.
멀찍이서 바라보다
신파처럼 흐느껴 울다
자연의 법칙처럼 당연하다
생각하며 겨우 화면을 지워낸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계속 상영중인 장면은
어찌할 바 모르는 나를
지독하고 잔인하게 노려본다.
알고 있었다고
오히려 다행이라고
당연한거 아니겠냐고
말 뒤에 숨으려해도
누군가 머리채를 잡고
화면을 눈 앞에 보여주듯
네가 봐야 할 현실이야.
언제쯤이면
11자로 걸을 수 있을까.
언제쯤이면
내 뒤를 따라다니는
불안함과 그 장면들이
바람에 날리는 먼지 같이
자유롭게 날 버리고 갈 수 있을까.
땀에 젖은 티셔츠가 찹찹해지는 밤.
오늘도 내 머리 속 영화관은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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