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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인한 로드킬 이야기, 어떻게 해야할까요?
게시물ID : bicycle2_289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쏠의철이씨
추천 : 0
조회수 : 82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1/01 03:12:55
차로도 동물을 죽이기도 하지만
사실 어떻게보면 자전거도로가 더 위험할 수 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전거 전용도로는 자연과 가깝거나 보도블럭과 건물 사이사이를 바퀴로 다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자기가 로드킬했다고 인증사진 올리는 싸이코패쓰 라이더는 없을 것이라 봅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게 동물만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보면 라이더의 안전사고 이야길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한강은 생각보다 야생동물이 많습니다.
쥐, 다람쥐, 비둘기, 너구리, 뱀, 무리수인 거북이...(전 못 봤지만)등등
피하려다가 다칠 수도 있고
그렇다는걸 알기에 그냥 밟고 갈 수도 있습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고 자위하면서 말이죠.
 
제가 몇일 전에
자전거 바퀴에 깔려죽은 비둘기 시체를 보고 지나갔습니다.
물론 그것을 한강에 청소를 담당하시는 청소부님들이 치우셨겠죠.
다음 날, 그 길을 자세히 보고 갔는데 핏기의 자전거바퀴는 남아있었죠..
잘 생각해봤죠.
비둘길 밟고간 사람은 분명 차로 사람을 친다면 그냥 도망갈 사람일 것 같았습니다.
사람을 쳤는데 CCTV도 없고 대략 증거 안 나올 것 같고한다면 도망가지 않을까.
근데 동물쳤다고 나와서 수사하고 그러지 않잖아요.
죽였다고 뉴스에 뜨는거, 동영상 자료가 있어서 가능한 겁니다.
 
근데...
동물을 대하는 자세가 과연 사람과 다를까.
 
몇일 전에 휠로 비둘기 친적이 있는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나는 겁니다.
'아차, 나도 죽일 수 있었겠구나.'
 
그러고보니 그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겁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진짜로 죽였는데 라이더가 튄다.
누군가 동영상을 찍었다.
-> 마녀사냥, 동물보호단체의 소송.
 
허어...
그렇다고 시체 유기할 수도 없고... 나름 사후 처리랍시고, 주변 땅에 묻고 명복 빌어줄 수도 없고...
 
또, 고등학생 때
로드킬 당한 개 시체를 119에 부탁한적이 있었죠.
사실... 도로로 뛰어든 개 막을 수 있었는데...
그게 쫌 아직 트라우마인가...
개가 치이고 운전자는 그대로 도망가고
인도에 올라온 개가 피 토하는걸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참...
 
생각하게 만드는 날이네요.
 
라이더 분들이 아무리 조심해도 죽음을 피하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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