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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반도 연대생의 멘탈
게시물ID : humorstory_2895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Ω
추천 : 4
조회수 : 11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4/14 15:20:21
배경부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오유분들도 아실듯한 네이버대학입시 전문카페인 수만휘에서는 등급중 "괴수"라는 등급명이 있습니다.

6개월이내에 응시한 모의고사, 수능성적표를 캡쳐해서 인증 게시판에 올려 문과는 언수외 1%, 이과는 언수외 2%안에 들면 '괴수'로 인정이되어 등업이 됩니다. 괴수들만을 위한 게시판을 따로 만들어 최상위권들 학생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배려하는 취지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 게시판에 어떤 분이 이번 고3 3월 학평의 결과를 올려 등업신청을 하려 하였습니다. 괴수신청을 위한 등업게시판이 따로 만들어져있지않아서 이경우 성적인증 게시판에 글을 올려야 하는데 이 경우 다른분들도 성적표를 볼 수 있어 서로 조언을 주고받거나 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어떤분이 너무 삐딱한 시선으로 그 글을 바라보시는 것같아 제가 글쓴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댓글을 올렸습니다. 저도 이 카페에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잘하는 사람들 얼마나 있나... 하고 둘러볼겸 성적인증게시판을 둘러보고 있었죠. 그랬더니 그분이 제 덧글에 답글을 달지는 않고, 바로 얼마전에 등업용으로 작성한 조회수가 5도 안되는 게시글에 찾아오시더니 저런 덧글을 남겨주시더군요. 그분의 게시글을 찾아보니 재수를 한후 연대에 합격하셨더군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인터넷에서 지켜야하는 매너를 너무 지키지 않으시는 것같아서 제가 저렇게 말을 했지요... 물론 그런 순수한 정의감에 불타서라기보다는 감정에 휩쓸려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저도 처음에 "열폭쩔어 ㅋ"라고 남긴 글 또한 매너있는 행동은 아니라는 생각은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저도 반성을 합니다. 

그런데 저 학력평가 성적표의 원래 작성자분은 진짜로 자랑하려고 올렸다기보다는 등업신청에 목적을 두고 글을 올렸는데 어떤 분이 시비를 걸길래 화가나서  "네, 자랑하려고 썼습니다." 라고 덧글을 올렸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생각해본다면 저 분이 성적표를 인증한 일은 현학적이라기보다는 그저 필요에 의해서 한 일이라고 봐야겠지요. 그런데 저분이 실제로 제가 말한대로 뒤틀린 심사를 가지고 왜 자랑질이냐 라고 말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면 제가 올린 덧글에서 볼 수 있다시피 다른 방법으로 순화시켜 이야기를 하는 방법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굳이 저분의 말투를 앞장서서 고쳐드릴 필요는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서서 충고를 한것이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요? 그렇게된다면 왠만한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끔찍한 사건들에대해서 옳지않다고 한마디씩하는 행위조차 잘못된 일이라고 여겨져야 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표방하는 일은 틀린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자기소개를 하기위해 얼굴을 인증해 카페에 올리는 행위를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만으로 비방해서는 안되는 것과 같이 인터넷에서는 기본 예의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일은 분명 저 뿐만 아니라 저분도 반성을 해야할 일이지만 저런 명문대에 들어간 학생이 기본적인 도덕의식까지 지니지 않는다면 이 사회는 크게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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