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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성
게시물ID : movie_2896짧은주소 복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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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76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6/26 02:05:30
개인적으로 한국사를 다루는 영화를 좋아하는데,

한국사를 다룬 영화야 말로 자국 문화를 알리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닌자, 사무라이를 다룬 일본 영화나 각종 권법과 무술을 다룬 중국 영화,

기사, 성, 해적, 산업 혁명 시절을 다룬 서양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자연스레 그 문화를 그 나라의 과거 풍경이라고 짐작하는 것처럼 말이다.

평양성은 나당 연합의 고구려 함락의 역사를 다룬 영화라서 위 관점에서 큰 점수를 주겠다.

CG는 쥬라기 공원이 나온지 20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이란 점을 생각해 볼 때,

상당히 조잡하기 그지 없었다는 평가를 줄 수 밖에 없지만

많은 인원과 의복, 무기 등을 동원한 점에서는 비록 과거의 문화를 제대로 살린 것인지는 알지 못하여도

정말 그 시대에는 그렇게 입고 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에 만족스럽다.

한국 영화의 특성인지 몰라도 억지적인 코믹 요소를 넣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평양성 함락 과정 자체가 상당히 좋은 줄거리기 때문에 

차라리 다큐 같은 자세로 태극기 휘날리며 처럼 제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준익 감독은 평양성 흥행이 실패하면 상업영화에서 손을 떼겠다며 은퇴 선언을 했는데,

결과적으론 172만명 동원으로 흥행 실패가 되었다.

거꾸로 생각하면 이 영화가 상업영화라는 자세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대중에 초점을 맞추느라 잘 살리지 못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흥행 실패가 되지 않았을까?

좀 더 이런 한국사를 다룬 영화가 심도 깊게 제작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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