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학교 2학년생입니다.

이맘 때 쯤 되면 항상 하게 되는 프레젠테이션... 

저는 분명히 친구들 사이에서도 활발하다는 소리를 듣고 어른들께도 싹싹하다는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이 프레젠테이션만 하게 되면 저도 모르게 주늑이 들고 말아요;;

오늘도 분명히 몇일 전부터 파워포인트도 만들고 할 레파토리도 미리 짜놓고 연습을 했었거든요.

제가 여태까지 너무 버벅거렸던 기억이 있어서 일부로 레파토리에 농담도 섞어가면서 재밌게 하려고 준비를 했어요.

그리고는 여자친구 앞에서 한번 리허설도 해보았었구요.

근데 정작 오늘 아침 8시, 제 소개를 하고 마우스로 첫번째 슬라이드를 클릭하는 순간 갑자기 눈앞이 캄캄하더군요//
문제는 눈앞만 깜깜하면 미리 암기 해 둔걸 재잘거리기라도 할텐데, 머리도 초속 100기가의 속도로 포멧이 되더라구요-_-

그래서 몇초 동안이지만 멍하니 아무것도 안하고 서 있었습니다...

졸던애들도 무슨 일인지 쳐다보고;; 다들 제가 얼음을 한 줄만 알고 땡해주고 싶어하는 눈치더라구요-_-;

그래서 그냥 파워포인트에 써놓은걸 읽으면서 말도 안되는 횡설수설을 하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슬라이드가 나와서 '어? 이상 입니다.' 하고 끝냈어요..

아.. 준비한 농담은 고사하고 준비한거에 비해 아무런 관심도 못 끌고 끝나버렸어요..

항상 그랬었지만 또 망치니 정말 답답합니다...

아무래도 제 생각엔 제가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처음 해보는 걸 하는데 두려움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을 해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암답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