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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너무 심하게 상처를 안입는것같아요
게시물ID : gomin_2896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uhGak
추천 : 1
조회수 : 39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2/24 00:31:45
저는 현재진행형으로 4년째 왕따 당하고있는 여학생입니다.
왕따 당하고있다고 하면 많은분들이 힘내라거나 측은한 눈으로 바라보시거나 하는데
저는 이상하게 그닥 괴롭지가 않아요(왕따당하는게 끔찍하게 싫기는 하지만)
막 남자애들은 물론이고 여자애들도
내몸에 닿이면 막 남자애들은 소리지르고 여자애들은 막 째려보고 그랬었고
(지금도 당하고있긴하지만 애들이 머리가 크니까 저런짓은 이제 잘 안하지만)
운동장에 조례하러 나가면 항상 나혼자서있고, 
음악시간에도 조가 없어서 수행평가를 아예 안친적도 있었어요 그 날 제가 꾀병을 부려서 학굘 안나갔거든요.
제가 사는곳이 좁기도 좁아서 그런지, 저희 동네에서 좀 논다고 하는 다른학교 학생들은 제 이름도 알아요.

그정도로 심하게 몇년동안 왕따당했는데 위에 말했듯이 그렇게 크게 괴롭지가 않아요
막 왕따당한거 때문에 울어본적도 몇번 없고
상처도 안입어요 심한말 하면 그때 당시에는 억울하기도 하고 자괴감도 드는데 나중되면 별로 생각도 안나요
그냥 제가 왕따당하는게 이젠 당연하게 느껴져요
막 티비나 인터넷같은데서 왕따당해서 죽고싶다는 애들 이해도 안가고..
너희가 당해봐라 그 고통을 너희가 알아 막 이러는데 써놓은거 보면 나보다 심하게 당하지도 않았어요
걔네들은 친구가 쭉 있다가 한번 그렇게 된거라서 그런가도 싶고..
어릴때 아빠랑 엄마가 이혼한거 때문인진몰라도 제가 정신적으로 뭐가 이상한건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이글을 다른 곳에도 올려서 제가 이상한거 아닌가 물었더니 그냥 그래도 그런 성격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그런이야기만 들었네요..

그래도 요즘엔 학교에서는 왕따당하는애들끼리 친해지고
학원에서는 제가 왕따당하는거 모르는애들이랑도 친해져서 그럭저럭 친구는 있는데
오늘 학원에서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을 싸잡아서 놀렸어요
근데 저만 실실웃고있고 친구들은 화나서 얼굴 빨개지고 막 그러더라구요
친구들이 넌 화 안나냐고 물어보는데 별로 할말이 없더라구요 화 하나도 안났었으니까요;
이일때문에 생각나서 갑자기 써봤어요

위로받고 싶은생각도 없는건 아니지만 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위로가 아니라 정말 정신관련 분야에 빠삭하신분에게 제 상태를 묻고싶어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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