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일이있었어요 담담하게 처음에 이별통보를하고 울면서 집에 가는 애를 그냥 보고만있었어요 . 어쩌면 그 당시에 정말 내가 해 본 이별중에 가장 깔끔하고아름다운? 이별이라 생각하고 안도하고 만족한지도 모릅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없는 자리가 크고 고작 스물하나일뿐인데 삼백일도 조금안되게 만났는데도 .. 이곳 저곳이 다 같이 함께하던곳이었어요. 한달간 정말많이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시험기간이 닥치고 정신없이 이렇게 한달을 또 보내고나니 슬프진 않았습니다. 그냥 시간이 약이려니 생닥하고 기분좋게 예전 기억을 더듬으려는데 왜 흑백사진이지요? 그녀가 했던말들이 기억이 잘 안납니다. 슬프진 않은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사랑했던 흔적인데... 왜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을까요? 기억이 나도 어렴풋하고 정말 말 그대로 색이 칠해져있던 사진에서 색이 쏙 빠져나가서 남의 사진을 보는기분이에요. 그게 너무 허전하네요. 무섭습니다 다시 사랑못할까봐 세상에 사실 사랑은 존재하지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좋아하고 지키지못할 약속들 그 당시엔 맹세하고 정말 지킬 약속들인데 그냥 헤어짐앞에서 다 거짓말이 되는 허무함 아.. 그냥 주절거릴곳이 오유밖에 없어서 써봅니다.. 오늘도 잠 못자고 답답하네요.. 멍하니 해뜨는거 보면서 과제나 하다 이렇게 군대 가겠지요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