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전기요금을 평균 13.4%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 유류가격, LNG가격이 오르니 전기요금이 따라 오르는건 어쩔수 없겠지요.
하지만 미디어에 잘 나오지 않는 속살을 들여다보면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여러분들이 지출하는 가정용 전기는 이미 생산원가보다 높은 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에 공급하는 산업전기는 원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여러분이 기업들의 전기료를 대신 내주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더 내주라는게 한전의 태도죠.

가정용 전기는 이미 원가보다 높은 금액에 공급되므로 단가를 인상할 이유가 없습니다.
한전은 공기업이니까요.

이명박 정부 들어 대기업들은 매년 영업이익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지요.
저렴한 산업전기는 결국 대기업의 이익으로 돌아갑니다.
중소기업도 이득을 보지 않냐구요?
중소기업의 낮은 제조원가는 결국 대기업의 마진으로 돌아갑니다.
중소기업은 그저 정해진 몇프로 이내에서 콩고물만 맛볼 뿐이죠.

두줄 요약,
전기요금 올리는건 좋은데,
산업전기 요금이나 원가로 맞춰놓고 가정용 건드리던지 말던지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