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행진 난이도만 플레이한 유저입니다@
모든 몬스터마다 약점이 있습니다.
모든 몬스터는 각각 다른 종류의 칼에 바르는 기름이 독과 같은 작용을 해서 그 몬스터와 마주칠 때마다 일일히 다른 기름을 발라줘야 합니다.
폭탄과 주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전투가 벌어질때마다 인벤터리를 들락날락해야 합니다,
거기다가 몬스터 종류도 오질라게 많아서 가끔 그 몬스터의 약점이 뭔지 까먹으면 괴물 도감을 펼쳐서 약점을 일일히 찾아내야 합니다.
또 몬스터와 인간에게 유용한 검은 각기 달라서 몬스터를 상대하느냐 인간을 상대하느냐에 따라 검을 다르게 뽑아야 합니다.
전투도 처음에 할땐 무지 복잡합니다. 검으로 막는 것도 검의 내구도가 떨어져서 피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게 타이밍을 재야 할 뿐만 아니라 반격을 할 때도 게롤트가 바로바로 공격하는 게 아니고 무슨 발레리나가 무용하는 것 마냥 우아하게 한 바퀴 돌고 난 뒤 마법소녀가 봉 휘두르는 것처럼 그제서야 한 번 때립니다. 강공이 아니고 속공이 말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몬스터한테 타이밍을 뺏겨서 한 대 맞는건 일상다반사입니다. 그 한 대도 내가 때릴 때는 무슨 면봉으로 때리는 것 같은 데미지가 뜨는데 몬스터가 때릴 때는 쇠빠따로 후드려맞은 듯마냥 피가 쭉쭉 답니다. 그래서 이 게임은 다크 소울마냥 쉼없이 굴러야 합니다. 길에서 찝적대는 물귀신만 봐도 그래야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들이 하나도, 정말 하나도 번거롭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말 재미있습니다.
그러니까 갓갓3: 갓갓갓 갓갓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