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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로 사건으로 느낀것.
게시물ID : humorbest_2896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ㅋㅌㅊ
추천 : 115
조회수 : 8225회
댓글수 : 3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7/31 09:21:26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7/31 07:21:49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정말 개티즌이라고 불러도 할 말이 없다는 것이다.
음. 정리를 해보자.
맨 처음에 왓비컴즈라는 찌질이 악플러가(진지희라는 꼬맹이한테도 악플을 달고 연예인이란 연예인에게 전부 악플을 달고 지가 존스홉킨스 레지던트이고 지 형은 스탠포드 교수라는 정신나간놈이다.)
4년 동안 타블로한테도 그 지랄로 일관하다가 이번에는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자 이렇게 까지 사태가 된 것이다.
그런데 왜 내가 개티즌이라고 물러도 되겠다고 했는가?
태도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맨 처음부터 문제다. 의혹이 있으면 의혹을 밝혀야지 맨 처음부터 거짓말쟁이로 몰아가고 그 후에는
진실규명이 아닌 타블로가 거짓말을 한 증거를 찾기 시작했다. 그리고 까고 까고 또 까고.
맨 처음에 타블로가 NSC(거의  미국 학력 공식 입증기관임)에 나와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스탠포드 대학교의 공식홈페이지인 알룸니에 나와있다는 사실또한 밝혀졌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아. 학력이 진짜였군.' 하고 납득하여야 했다.
그런데 네티즌들의 행태가 가관이다.
ㅋㅋ 지금생각해도 웃긴데 네티즌들의 의견은 이거였다.
'타블로가 이름을 바꾸고 다른 사람으로 살아왔다.'
'타블로가 스탠포드 해킹해서 10년전에 자신의 이름을 등재했다.'
그런데 증거는 없다.
뭐가 황당한지 모르겠는가?
회사에서 당신의 학력에 의구심을 가지는 상황을 상상해보자. 그래서 졸업증명서를 떼 왔다.
그런데 회사에서 '너 이름 바꾸고 딴사람 인생으로 산거 아냐?' 라고 물어보는 것이다.
그럼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음.. 회사가 의구심이 많군' 이렇게? 아니면 '내가 일좀 못한다고 짜르려고 작정했구만.' 이렇게?

여기에서 타블로는 당황한다.
NSC면 끝날줄 알았던 논란이 하도 거세졌던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공개하라던 트랜스스크립트(모든 성적이 다 나와있다. 졸업증명서랑 동급)를 공개한다.
그런데 씰모양과 워터프루프마크와 뒤에 카피문자를 문제삼아 위조라고 주장한다.
보다못한 스탠포드 현재 재학생인 스콜피가 온라인으로 떼면 원래 그렇다면서 자기가 떼서 보여준다.
그래도 조작이라고 떼를 쓴다. 증거는 없다. 그리고 조작이 아니라는 증거를 대라고 한다.
자 생각해보자. 어떤사람이 어떤사람 물건이 조작이라고 주장하면 조작인 증거를 대야하는가? 아니면 조작이 아닌 증거를 대야 하는가?

이것도 넘어가자. 사실 스탠포드 공식 트위터에서 졸업생이라고 인증해주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그런데 한국 네티즌들이 하도 스탠포드 대학교에 메일을 보내고 지랄을 하자(쪽팔린줄 알아라)
직접 스탠포드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트위터에 인증을 해준다.
그런데 문제가 또 발생한다.
'당신들이 말하는 타블로가 내가 말하는 그 사람인지 모르겠다'라고 말 한 것이다.
네티즌. 신났다. '모르겠으므로 그사람은 타블로가 아니다'라는 신기한 논리를 가지고 까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언론에서도 너무 황당했던지 증거자료를 내놓기 시작했다.
첫번째로 서울국제학교의 공식적인 인증을 통해 타블로가 98년 9월 스탠퍼드 대학교에 진학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두번째로 타블로와 같이 학교를 다녔던 동문들을 인터뷰 했다.
더이상 말하지 않겠다. 너무 확고한 증거들을 내보였으므로.

그런데 타블로가 직접 성적표를 공개했다.
모든 언론들은 여기에서 상황이 끝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논란이 하도 거세자 타블로의 교수였던 토비아스 울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신문사인(비록 문제는 많지만) 조선일보에 공문을 보낸다.
공문은 다음과 같다.

‘스탠퍼드대학교와 영문학과는 다니엘 선웅 리(필명 다니일 아만드 리), 한국의 음악가 타블로가 우리 학교로부터 석사 학위 및 우수 학사 학위(Bachelor of Arts with Distinction)를 받았음을 증명합니다. 위 사람은 두 학위를 3년 반 만에 마쳤으며 이는 참으로 유례가 없는 성과입니다.

참고로, 그는 학부 재학시 ‘쥐(The Rat)’이라는 스토리로 작문대회에서 장려상(Honorable Mention)을 받았습니다. 문예창작 과정 지도교수인 토비아스 울프 본인이 직접 그 상에 서명을 했습니다.
본 대학교와 영문학과의 학적 기록은 사실과 다름이 없음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2010년 6월9일 토비아스 울프‘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10/2010061002271.html

게임 끝. 속칭 타블로 온라인이라고 네티즌들이 불렀던 그 게임은 끝이 난 것이다.
그런데 네티즌들의 행태를 보자.
자신의 행위를 인정하기 싫은 것인가? 자신이 잘못되었다는것을 인정하기 싫은것인가?
이렇게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 왜 자꾸 아니라고 하는것인가?
왜 자꾸 공개한 것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것인가?
내가 보기엔 타블로의 말 그대로다. 네티즌들은 처음부터 진실여부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그저 증오하고 욕하며 스트레스를 풀 대상이 필요했던 것이다. 마치 오래전에 문희준처럼.
개티즌이라는 소리가 듣기 싫은가? 성숙해져라.
인터넷이라고 욕하고 물어뜯고 그러면 죄가 안 될 줄 아는가? 언젠가 그러다가 국립호텔에 숙박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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