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꽤 재미있는 주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찌보면 사회 통념상 넓게 퍼져있는 주장이기도 하고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 개인적으로는 게임이 육상선수처럼 극한의 신체능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냐면
고개를 좀 갸웃하게 됩니다. 왜냐면 남성이 여성보다 유리한 감각이 있다, 라고 해도
그 감각의 이점은 100에 1, 즉 여성이 100이면 남자가 101, 많이 쳐줘서 105 정도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를테면 운전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운전에 대해 여성들은 운전을 못 해! 라는 이야기들이 넓게 퍼져있는 편이지요. 하지만 저는 이게 사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확히는 함부로 단정내릴 수 없다고 생각해요.
이 기사를 보시면 남성운전자나 여성운전자나 자신의 신체상태가 가장 최상으로 유지되는 20대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어요
그리고 기사 말미에 이런 말도 있지요. [여성운전자 사고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보행자사고 및 측면직각충돌사고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횡단보도 및 교차로에서는 반드시 신호를 준수해야 하는 등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무슨 말이냐면 이건 신체능력의 차이라기보단 여성운전자의 성향이나 교통안전 교육의 수준에 대한 문제로 바뀔 여지도 있거든요.
운전에서 '신체능력'이 차지하는 비율이 정말로 유의미할 정도로 높은가에 대해서는 마냥 끄덕일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것이 어떤 절대적 차이를 만드냐면 그건 또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게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요. 게임 하는 여성이라는 타이틀에 붙는 시선이나 게임이라는 매체에 대한 사회적 인식등이 복합적으로 압박이 되어
소위 '여성 게이머'에게 작용한다고 치면, 신체적인 능력 차이가 정말로 여성들이 게임을 '못 하는 이유'가 되냐면 고개를 쉽게 끄덕이기 어렵다는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성이 게임을 '못 한다'라는 증명되지 못 한 명제에 대해 "그건 그렇게 타고 난거지 뭐. 신체 능력에 차이가 있어"라고 말할 수 있는걸까요
PS 써놓고 보니 마치 답을 유도하는 듯 하네요. 다만 저 개인으로서는 이런 문제를 함부로 '신체적 능력차이'라고 인정해버리는 건 다소 무책임하지 않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소 유도질문스럽기도 합니다만, 순수하게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