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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분들은 독일 대통령의 사임 이유를 아시나요?
게시물ID : sisa_2899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느려
추천 : 10
조회수 : 31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2/14 01:05:40


저는 독일로 디자인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교 1학년 학생이고요
오유는 꾸준히 합니다. 여러분 ASKY.

며칠전에 독어 선생님으로 부터 들은 독일내 정치사정을 말씀드릴게요.

독일은 현재 메르켈 총리가 대통령의 역할을 대신하고있다고 하는데.

독일 전 대통령 크리스티안 불프가 사임을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사임을 했을까요?


독일 내에 은행(이었나 정확하진 않지만) 대출 금리는 약 7%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서민들이 대출받을때 매년 7%의 이율로 대출받는것이죠.

하지만 크리스티안 불프 대통령은 대통령직이란 직권을 이용해서 연간 1%의 이율로 대출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물쩍 물타기하면 넘어갈(특정! 정경유착이 심한나라 등에서)만한 꺼리죠.

하지만 독일 언론사 Bild 지에서 이 사실에 대해 알아내고 맙니다.


그러자 불프 대통령은 언론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낼것

만약 그전에 내게 되면 고소(이쯤되면 고소가 고소가 아니죠, 멋대로 판결을 하겠다 이말이죠.)를 할 것.

이라며 대통령이라는 '딱총나무 권력지팡이'를 휘두르죠.


Bild지가 꼭지가 나갔습니다.

대서특필을 하게 되었죠.

연말에 , 집권 2년차만에 홍두깨를 맞았습니다.

그 후 말로만 듣던 낮은 이자율에 대한 증거, 언론 탄압, 당시 주지사의 거짓 증언이 모두 탄로납니다.

결국 불프 대통령은 사임 아닌 사임, 권고 퇴직을 하고 맙니다.



불순한 부분을 너무 많이 접해 낮아진 우리의 정치에 대한 기준을 높입시다.

어느 정도까지 자정되었다고 만족하지 맙시다.

언론인분들은 눈을 뜨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마저 대한민국의 시민들을 져버리면 더이상 희망은 없습니다,


국가는 나무입니다.

뿌리깊은 나무가 가지와 잎새를 많이 가지게 됩니다. 뿌리가 썩으면 줄기조차 제대로 곧게 뻗지 못합니다.

다행히 대한민국이란 나무는 깊히 썩어들어가기 전인것 같습니다.

언젠가 제 아이들이 지금의 저만큼 성장하면 썩어가는 정치판을 걱정하는 대신에

기쁜 마음으로,  자신의 상황에 맞는 후보를 뽑는 때가 되길 바랍니다.

그때 2012년의 대선결과에 감사하기보다 30년 후의 청년들 스스로 새로운 잎새를 길러가게 되면 좋겠습니다.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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