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일에 걸쳐서 도착한 진회축 기성품을 방금 받았습니다.
소문대로 엄청난 키압이더군요. 처음 흑축을 만졌을때의 생각이 납니다.
정확한 모델명은 "Vortex ONE White LED Backlit Mechanical Keyboard (Dark Grey Cherry MX)" 입니다.
제목에 구매한 곳 링크 걸어둘게요.
뽁뽁이 하나 없이 포장돼서 오네요... 살짝 당황스러웠습니다 ㅋㅋ
심플하네요 :)
구성품은 저게 답니다... 그 흔한 메뉴얼 하나 없군요 ㄷㄷ
덕분에 LED를 어떻게 키는지 한참 눌러봤고, 무한동시입력은 어떻게 키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ㄷㄷ
체리식 스테빌을 적용했네요.
키캡은 ABS재질 입니다. 나중에 볼텍스 PBT 키캡으로 바꿔줘야 겠네요.
3방향으로 USB방향을 조절할 수 있으며 일체형 USB 입니다.
틸트쪽에는 러버처리가 따로 되어있지 않아서 미끄럼에 취약해보이네요.
LED광량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저 밝기가 최대 밝기에서 2레벨 낮춘 밝기에요.
다만 144불짜리 치고는 LED 기능이 밝기조절과 브레스모드, 이렇게 2개밖에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타건영상입니다.
키감에 대한 생각
정말 무겁습니다. 무거워요! 기계식에 입문을 했을 무렵, 처음 흑축을 만졌을때가 생각날 정도로 대단한 키압입니다.
스트로크를 끝까지 누르려고 마음먹고 속타를 시작하면 정말 한문장을 완성하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키압이였습니다.
하지만 구름타법으로 설렁설렁 쫄깃함을 느끼면서 치면 못칠만한 물건도 아니네요.
흑축으로 구름타법을 치면 스트로크가 약 90%가량 들어가는 느낌인데. 진회축은 60% 정도밖에 들어가지 않는 기분입니다.
덕분에 엄청난 쫄깃함을 맛볼 수가 있네요.
하지만!
통울림이 진짜 장난이 아닙니다. 타건영상에는 잘 들리지 않지만.
키를 통상적인 힘으로 눌러도, 제가 가진 다른 키보드들을 세게 때렸을때 들리는 통울림 소리가 납니다.
이게 진회축 특유의 통울림인지... 아니면 이 제품의 하우징과 기판 사이에 빈공간이 유독 넒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진짜 엄청납니다. 클릭이나 넌클릭이였으면 모를까 리니어축이라서 훨씬 더 통울림 소리가 부각되는 것 같네요.
그리고 몇몇 스테빌 (스페이스바와 백스페이스, num키 쪽의 + / Enter 키 등등) 에서 철심소리가 되게 심합니다.
오래된 제품의 한계려나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공방에 맡겨서라도 흡음재 작업과 스테빌 윤활을 꼭 해야겠습니다.
p.s 버클링 타건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