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기성용이 17일 논현동 디스퀘어에서 열린 ‘나이키 대표팀 유니폼 발표회’ 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재원 기자 [email protected]
“태극문양과 호랑이 무늬를 품고 세계무대를 호령하라.”
태극 축구전사들의 새 유니폼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서울 논현동 나이키 풋볼 큐브에서 기성용(셀틱)이 직접 모델로 나서 새 유니폼을 선보였다. 나이키와 함께 제작한 이번 유니폼은 음과 양의 조화를 상징하는 ‘태극’ 문양이 특징이며, 대표팀의 상징 색상인 붉은색(핫 레드) 상의와 파란색 하의로 전통적인 구성을 살렸다.
상의에는 미세한 ‘다크 스포츠 레드(Dark Sports Red)’ 컬러의 원들이 니트 형식으로 짜여있고, 하의 측면에는 한국 축구를 상징하는 호랑이 줄무늬 패턴을 넣어 세련미를 더했다. 상의 목 뒷면 안쪽에는 ‘투혼’이 한글서체로 새겨졌고, 양말은 스포츠 레드 컬러 바탕에 영문 ‘KOREA’을 삽입했다.
나이키 측은 “이전 유니폼에 비해 23% 가볍고, 20% 더 튼튼하게 만들어졌다”며 “에어로다이나믹이라는 특수 디자인을 접목, 전체적으로 몸에 더 밀착될 수 있도록 해 속도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의는 96% 이상, 하의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제작했다”며 “한 벌당 약 13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적인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전사들은 새 유니폼을 오는 6월9일 카타르와 치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부터 착용한다. 런던올림픽 본선에서도 이번 유니폼을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