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너 좋아한게 죄냐? 내가 그래서 너한테 맨날 만나달라고 졸랐냐 아니면 맨날 전화를 해서 괴롭혔냐? 능력도 없고 쥐뿔도 없는거 단지 사람하나 보고 그 많은 상처 다 감내하고 좋아하겠다는 나한테 내 입밖으로 너 좋아한다는 말 꺼내본적 없지만 뻔히 다 알고 있으면서 그렇게까지 해야되냐?
일주일째 확인하지 않는 카톡 4통 그 사이 바뀌는 니 프로필사진과 대화명들.. 설마설마 하는 마음이 역시나 하는 마음으로 바뀌고 내 마음은 무너진다 나를 좋아하지도 않는 너에게 몸주고 마음주고.. 언젠간 바뀌겠지 기다리던 내가 너무 한심하다
하긴 너같은게 누군가를 좋아하는 그 간절한 마음을 알겠냐?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카톡하나 겨우 보내놓고 전전긍긍기다리는 그 마음을 알겠냐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하고 싶지만 행여나 날 귀찮게 생각할까봐 문자하나 겨우 보내는 그 마음을 알겠냐 넌 5초도 안 걸려 짧게 보내는 답장하나가 날 몇시간이나 행복하게 하는지 알겠냐 누군가가 자기를 좋아해준다는게 얼마나 소중한건지 그 깊이를 니가 알겠냐 오히려 불쌍하다 정작 어떤게 소중하고 중요한건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 너를 동정한다
생각보다 너무 좋아해서 널 포기한다는게 내 마음 한구석을 찢어내야 하는것 같이 힘들지만 자꾸 내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려니까 우리 부모님한테 죄송스러워서 안되겠다 너한테는 먹다버린 껌같은 여자지만 우리 부모님한테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딸이니까..
그만 하련다.. 근데 정말 충격이다 차단...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도대체..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드냐...
혹시나 이 글을 보고 '이거 혹시 내 얘기아냐?'라고 찔리는 분들 계시면.. 주변을 한번 돌아보세요.. 정작 중요한걸 놓치고 계신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