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허무하기도 하고...웃기기도 하고 이렇게 쓰게 되네요

어제 아는 언니고 졸업생모임에서 만났습니다

먼저 그 언니는 당시에 30대 초반이었고 그냥 중견기업에 니셧었답니다~~

그 언니 남친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직업은 없고 3류대학 석사 하나 딸랑 있는 고시생 이셧다네요

그 언니 남친은 자기 밥벌이도 못하면서 고시 준비 한다고 이래저래 언니한테 얻어먹고

또 언니도 물심양면으로 그 남친 뒷바라지를 해주었다고 해요 

그러다가 남자기 사시 패스를 하니까 갑자기 이별 통보도 없이 그냥 잠수타버리는 식으로

사실상 헤어지게 되었데요

사시 패스 전에는 간도 쓸개도 다 빼줄것처럼 행동하던 사람이 사시 패스하자 마자 다른 세상 사람인양

언니를 벌레 보듯이 처다보았데요

언니는 결국 남자에게 완젼 질리고 정떨어져서 지금은 결혼정보업체에 남자를 의뢰해 놓은 상태이고

조건은 "외국인" 이면 무조건 OK라고 조건을 달아놓으셧다고 합니다


어제 그냥 저 얘기 들으면서 우습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만감이 교차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왜 결혼 못하고 있는지도 조금 알게 된것 같구요 ㅎㅎㅠㅠ


전 남자이고 위의 이야기는 개구라입니다 

참조글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8561&page=1&keyfield=&keyword=&s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