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도발훈련한다고,3일 밤낮을 차가쌩쌩다니는 도로에서 판초우의 깔고 자고
툭하면 행군에,대대 환경조성 한답시고 소나무 파다가 인력으로 들어다 날르고,
공원만들고,인력으로 도로아스팔트길 만들고,막사세우고,
부대 담장 무너져 하나하나 일일이 복구하고,
행보관이 칡이랑 벌꿀좀 캐오라해서 뒷산타고가서 그 쇼를하다 벌에 된통 쏘이고,
훈련도중 전차궤도이탈로 똥밭에 기어드러가 정비도 해보고,
생전 여자들은 만져보지도 못할 온갖잡유 만지고,그걸 먹고 뱉고
언제한번은 정비하다가 냉각수를 너무 많이 쳐마셔서,
위 세척도 해보고,
당직근무설때 내새끼들 호강좀 시켜주자고 점호끝나고 치킨피자술 시켜먹다가
걸리기도하고,야간순찰돌다가 다돌고 지통실가서 당직사령이랑 족발도 시켜먹고
주말만 되면 점프도 띄고 나이트도 가고
내 새끼들이랑 모여서 축구 내기도 하고 족구도 하고
그 더운날 전투복입고 개인군장차고,팔소매 다내리고 얼굴에 위장크림바르고
준비태세 물자이동 시키고,뛰어가서
전차 조종수석에 탑승해서 햇치 밀폐하고 3시간동안 대기하고,
맨날 애시키들 탄피 잃어버려서,
그거찾는다고 보이지도 않는 진흙속에서 뒹굴고,
기관총사격하는데 탄피받이 하는거 까먹어서,
50발정도 쏜다음에 그거 확인하고 50발다 찾는다고
하루꼬박찾다가 하다못해
상급부대 가서 지뢰탐지 하는거 비슷한거 빌려다오고
가장 충격적이고 가슴아팠던건 눈앞에서 자살목격한거하고,
내 못난후임놈 숙소에서 술먹고 자다가,
구토해서 질식사했던거..
다들 그러타시피 군대에선 정말 무수히 많은 일들과 추억들이 있는듯,,
군생활 5년하면서 정말 셀수도 없고 기억도 못할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내 성격이 모질어서 지금생각해보면 간부라는 일정된 자유속에서도
그런게 날 향한 억압이라고 생각하고
더 나은 자유를 향해 갈망했던 그때의 내가 그립고
막 꿈속에서도 군대있엇던 일들이 그립고
사람들이 보고싶고
같이 땀흘리면서 먹고 놀고 일하고 훈련하고 ㅁ니겆미다ㅓ기ㅏㅈ더새쟈서
아침술 먹엇더니 이렇게 개소리나 하고ㅠ
여러분들은 다시 한번 군대를 가라면 갈수 있나요??
궁금함...
전 갈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