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사적 제162호 북한산성 성벽 및 부속시설 3차 발굴조사'에서 부왕동암문 부근 성벽 외부에서 북한산성의 축조 방식을 보여주는 계단식 보축(補築·건물이나 구조물 등을 보충해 지은 구조물) 내부에서 고려의 중흥산성을 뒷받침하는 고려 시대 유물층이 중첩된 건물지를 동시에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성벽 내부에서 1712년 북한산성이 축성되기 이전부터 사용된 고려 시대의 건물지와 다량의 기와편이 나왔다.
시는 그동안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고려의 중흥산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실증자료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