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M60기관총은 지난 1950년대 후반에 개발되어 베트남전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니 이젠 시대에 뒤떨어진 기관총이라 할 수 있지요.
그리고 순수 한국형 소화기로 5.56㎜탄약을 분당 700~1000발 발사할 수 있는 성능 K3기관총을 1990년부터 실전 배치해 왔는데, 이번에 S&P대우에서 개발한 XK-12기관총은 7.62㎜탄을 사용하는 최초의 국산 기관총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겠네요.
우선 이 기관총은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에 장착되어 헬기 자체를 방호하거나 지상의 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기존의 M60에 비해 과열된 총열을 쉽게 분리하여 교체할 수 있어 지속 사격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또한 K3기관총이 필리핀에 6500여정 수출되었던 것처럼, 현재 세계적으로 7.62㎜급 기관총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XK-12기관총이 주력 수출 무기로 자리매김했으면 합니다.
이번 XK-12기관총 출하로 이제 우리 군은 40㎜유탄을 분당 325~375발 쏠 수 있는 K-4고속유탄기관총, 장갑차량을 상대할 수 있는 대전차 고폭탄인 신형25㎜탄을 사용하는 XK-13 차기 중기관총 등과 함께 새로운 기관총 시대를 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XK-12기관총이 전방부대에 실전 배치되고 나면 이제 M60기관총은 예비군들 차지가 되겠지요.
아무튼 새로운 무기개발로 한국군의 전력이 업데이트되는 만큼 자주국방의 길도 더 가까워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은 하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