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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실화
게시물ID : humorbest_2902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aΩ
추천 : 46
조회수 : 6748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8/03 19:55:32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8/03 13:53:28
저번에 리플로 글 쓰다가 중간에 까먹고 쓰다 만 글인데 기억하시는 분 계실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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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의 실장님의 친구분 이야기입니다.
그 친구분이 삼풍 백화점에서 일하셨는데 거기가 무너지기 전에 
한번은 친구들이랑 술먹다가 화장실에서 어떤 남자랑 마주쳤답니다
근데 그 남자분이 정말정말 죄송하다고 자긴 절대 이상한 사람 아니고 
그냥 여기서 일하는 사람인데 너무 이상한 거 같다고 하면서 자기 명함을 주더래요 
조심하라고 하면서
그래서 뭐 이런놈이 다있나하고 생각없이 술먹고 놀고
그러구선 얼마후에 백화점이 무너진거죠
잔해에 깔려서 며칠만에 구조되고 그 후에 너무 충격이 심해서 집안에만 틀어박혀서 울다가
하루는 그 남자가 생각이 나더래요
그래서 명함을 어찌어찌 찾아내서 연락을 해서 만나서 
내가 삼풍백화점 무너질때 있었다 너무 무서웠다 어떻게 알앗냐며 막 이야기를 하니까
그 남자분이 대뜸
차라리 그때 죽지 그랬어요
하더래요 무슨 말이냐 했더니 그쪽은 곱게 죽을 상이 아니라면서 
앞으로 더하면 더햇지 그것보다 곱게는 못죽을거라 그랬대요
어쩌면 좋냐고 막 울면서 얘기 했는데 자긴 그런거 대충 볼줄만 아는 사람이고 
어떻게 하는지는 모른다했대요
그래서 혼자 사방팔방 무당이란 무당은 다찾아다니다가 용하단 무당을 찾아가서 이야길 하는데
전생에 나쁜 짓 한사람은 후생에 곱게 못죽는다면서 부적을 하나 써줬대요.

하루는 엄청 피곤한 날 택시를 타는데 보통 택시를 타면
기사분 옆자리나 그 바로 뒷자리에 앉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기사분 바로 뒷자리에 앉고 싶더래요
그래서 굳이 피곤한데 기사분 뒷자리에 앉고 창밖을 보면서 가는데
기사분이 "어!! 저차 왜저래!!" 그 소리를 듣고 정신을 잃었대요
눈떠보니 병원이었는데 알고보니까
옆 차선에 트럭이 바퀴가 빠져갖고 택시가 아주 반쪽이 날아갔대요
기사분 바로 뒷자리에 앉아있어서 크게 다치진 않았대요
그분은 그게 다 부적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산다고 하네요

요즘에도 밤에 천둥치고 비오는날 자다가 정신차려보면
옷가지 손에 들고 도로 한 가운데 서있고 그런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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