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의 실장님의 친구분 이야기입니다. 그 친구분이 삼풍 백화점에서 일하셨는데 거기가 무너지기 전에 한번은 친구들이랑 술먹다가 화장실에서 어떤 남자랑 마주쳤답니다 근데 그 남자분이 정말정말 죄송하다고 자긴 절대 이상한 사람 아니고 그냥 여기서 일하는 사람인데 너무 이상한 거 같다고 하면서 자기 명함을 주더래요 조심하라고 하면서 그래서 뭐 이런놈이 다있나하고 생각없이 술먹고 놀고 그러구선 얼마후에 백화점이 무너진거죠 잔해에 깔려서 며칠만에 구조되고 그 후에 너무 충격이 심해서 집안에만 틀어박혀서 울다가 하루는 그 남자가 생각이 나더래요 그래서 명함을 어찌어찌 찾아내서 연락을 해서 만나서 내가 삼풍백화점 무너질때 있었다 너무 무서웠다 어떻게 알앗냐며 막 이야기를 하니까 그 남자분이 대뜸 차라리 그때 죽지 그랬어요 하더래요 무슨 말이냐 했더니 그쪽은 곱게 죽을 상이 아니라면서 앞으로 더하면 더햇지 그것보다 곱게는 못죽을거라 그랬대요 어쩌면 좋냐고 막 울면서 얘기 했는데 자긴 그런거 대충 볼줄만 아는 사람이고 어떻게 하는지는 모른다했대요 그래서 혼자 사방팔방 무당이란 무당은 다찾아다니다가 용하단 무당을 찾아가서 이야길 하는데 전생에 나쁜 짓 한사람은 후생에 곱게 못죽는다면서 부적을 하나 써줬대요.
하루는 엄청 피곤한 날 택시를 타는데 보통 택시를 타면 기사분 옆자리나 그 바로 뒷자리에 앉는데 그날따라 이상하게 기사분 바로 뒷자리에 앉고 싶더래요 그래서 굳이 피곤한데 기사분 뒷자리에 앉고 창밖을 보면서 가는데 기사분이 "어!! 저차 왜저래!!" 그 소리를 듣고 정신을 잃었대요 눈떠보니 병원이었는데 알고보니까 옆 차선에 트럭이 바퀴가 빠져갖고 택시가 아주 반쪽이 날아갔대요 기사분 바로 뒷자리에 앉아있어서 크게 다치진 않았대요 그분은 그게 다 부적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산다고 하네요
요즘에도 밤에 천둥치고 비오는날 자다가 정신차려보면 옷가지 손에 들고 도로 한 가운데 서있고 그런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