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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르바이트하다가 너무 열이 뻗쳐서 ....ㅜㅜ
게시물ID : open_29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개소링고
추천 : 10
조회수 : 49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1/14 01:59:34
안녕하세요 올해25살 부산사는 흔한 여자대학생입니다.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데 저 고삼 수시1차 붙고 바로 일한곳이라 
벌써 일한지 6년이 다되어 가네요.
어쨌든 오늘 있었던일 그냥 하소연하고 싶어서... ㅠㅠ 들어달라구요 ㅜㅜㅜ

샐러드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는데 
홀 아이가 들고와서 사장부르라던데요 ... 라고 하길래
제가 가서 정말죄송하다고 쪼그리고 앉아서 고개숙이고 사과했거든요
케이크나 음료같은 서비스로 모자란부분 채워드리겠다고

근데 욕을욕을하면서 사과듣기싫다고 굳이 돈을 못내겠대요
사장불러오래요 ㅠㅠ
그래서 사장님부르니까 사장님도 그 여자들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돈안내고 나가면 
112 부르라고 이러고 가셨어요
저는 어떻게든 해결해야겠다 싶어서 가서 다시 사과드렸는데 
사장불러오라고 불러와서 사과시키라고 이말만 반복하는거에요 
그래서 저도 샐러드는 저희가 나가는 거라 사장님이랑 상관이 없다고 계속 죄송하다고 했어요
그니까 여자 한명이 걍 됐다고 돈내고 나가자고 그래서 일단 돈을 받았어요 
근데 다른여자가 ㅅㅂ 돈을 왜내냐고 그러면서 툭툭거렸는데 
제가 그릇을 치우면서 후식 음료 테이크아웃이라도 해드릴테니까 화푸시라고 그랬거든요 
근데 화낸여자가나 그릇치우는데 포크 그릇에 집어던지고 물컵도 테이블에 툭툭던지는거에요 
그래서 진짜 왜저러나 싶어서 쳐다보니까 
뭘쨰려보노 ?
이러길래 한가닥 남은 서비스 정신으로 아뇨 그냥 쳐다본거에요 ^^ 이러고 웃었어요 
그니까 갑자기 일어나서 제 몸을 어깨로 팍 치는거에요 

그때 저도 너무 화가나서 서비스고 나발이고 그릇들고와서
바에 거의 집어던졌어요 
그래서 실장님이 그 테이블가서 그냥 나가라고 했는데 
나가면서 저보고 팍 치면서 또 그래요
뭘 꼬라보노 ㅅㅂ 
그래서 저도 완전 화나서 저 ㅅㅂㄴ이 이러면서 완전 투닥투닥하게 된거죠 ㅜㅜ
그여자들이 일로 오라고, 사과하라고 소리지르길래 
저는 니 나 사과해라고 다시는 오지마라 니한테는 안판다 !!!!
라고 소리질렀어요 사장도 아닌주제에 ㅋㅋㅋㅋㅋㅋ
근데 실장님이 말리고 그여자들 나가라고 했는데 여자들이 또 실장님한테 욕을 했나봐요
그래서 실장님도 확 돌아서 뒷문발로 차서 나가라고 밀고 뒷문쪽에 놔둔 재떨이 (로쓰는 뚝배기그릇ㅋㅋ) 꺠지고 난리가 난거에요 
그때서야 그여자들도 그냥 가자고 경찰서 신고 하면된다고 그러고 갔어요 
신고 했는지 안했는진 모르겠다만 

저는 정말 진상이나 컴플레인 손님이라도 끝까지 웃으면서 잘 처리해서 
결국엔 손님들도 웃으면서 나가게 하는 편이었거든요 ......
근데 이건 말이 안통하니.... 샐러드에 머리카락 나온건 잘못이지만
얘기도 안듣고 무작정 돈못내겠다고 욕하고 그러면 저희도 곤란하잖아요 
그래도 6년이나 일한가게 라서 꾹꾹 참았는데 그여자들 정말 말이나 행동이 너무 사람 자존심을 긁어서 
나중에 눈물이 핑 돌더군요 ㅡㅡ
그래도 실장님이 내려오셔서 내가 니 대신 화내줬다고 괜찮다고 말해주셨어요 ㅋㅋ

아무튼 그냥 오늘 하소연이었어요 
가게 일 너무 오래 하다보니 이런저런일 다생기네요 ㅋㅋㅋㅋ
오유분들 안녕히 주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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