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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 아주 어려움 - 최후의 전투(지상전) 공략
게시물ID : humorbest_2903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솔로부대중장
추천 : 28
조회수 : 5950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0/08/04 16:41: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0/08/04 13:42:59
 지난 이틀간 열심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최후의 전투에만 꼬박 8시간을 투자해 겨우 깼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해보니 좀 능숙해져서 한시간이면 되네요. 어쨌든 아주 어려움으로 총 세번 반복해 본 공략을 썩히기 아깝다 싶어 올려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캐리건 획득했다고 글 쓴 친구 '자추로베스트'와 함께 캠페인을 이틀동안 공략하고, 그 경험을 쓰는 것입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starcraft2&no=1401

 참고로 제 APM이 평균 80대였던 것이 이 더러운 미션을 하고 나서는 평균 160이 되었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추가로 하면서 시작하겠습니다.



 - 개요
 최후의 전투를 공중, 지상 둘 다 해보았는데, 전 확실히 지상이 낫다고 봅니다. 공중은 뒤에서 무리군주가 기어들어오는데.. 아... 지상병력도 별 다를바 없이 무겁고;; 어쨌든 이 공략은 지상 공략입니다.

 스타일은 정석에 가깝습니다. 벙커, 탱크로 입구를 방어하면서 벤시, 배틀 등으로 땅굴망을 처리.

 주요 연구트리 및 기술은 사령부 반응로, 기술 반응로, 공업시 공속증가, 벙커 내구도, 인원, 사정거리 업, 탱크 관련 업, 화염방사병 40% 범위증가, SCV 수리업, 건설업, 무엇보다도 모방기입니다.

 사령부 반응로는 일꾼 확보가 최대한 빨라야 하기 때문이고, 기술 반응로는 생산건물을 별도로 많이 지을 여유가 없어서, 공속증가는.. 말이 필요 없고 벙커 내구도는 주 뎀딜이 벙커이기 때문, 인원, 사업은 마찬가지 이유이고 탱크업은 안하면 아군사살 및 울트라 뎀딜을 위해서, 화염병 40% 증가는 저글링, SCV 업은 방어 자체를 위해서, 모방기는 마지막 순간을 위해서입니다.

 일단 이 글을 보신다면 최소한 미션에 헤딩 몇번 해 보고 도저히 더러워서 못해먹겠다는 생각에 공략이라도 찾아볼까 하여 보시는 것일 텐데요..

 말씀드리자면 이 공략은 물론 유일한 방법은 아니거니와, 두세번 헤딩만으로 쉽게 깨시는 무서운 분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저같은 레기를 위해 쓴 것입니다.



 - 내용
 최후의 전투는 좀 애매하기는 하지만 세 파트로 나눠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캐리건이 오기 전의 준비단계와 그다지 강하지 않은 1차, 2차 습격.
 캐리건의 광역스킬 주황색 구름이 You just activated my skill card를 하는 3차, 4차 습격.
 마지막으로 땅굴벌레 비매너가 절정에 달하고 맵 뒤의 공간에서 미친듯이 밀려오는, 유물 90% 충전 이후 단계.

 이 공략은 참고로 말하지만 절대로 세이브와 로드에 충실한 방법입니다. 분기마다 저장해놓고 유물의 충전률을 안정적으로 확보해나가는 방법인데, 두세번 해딩으로 깨는 뛰어난 분들과는 달리 이 미션의 광기에 당혹한 저같은 새끼유저들은 아마 초장부터 두들겨맞느라 정신없다가 캐리건 습격으로 쓸려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일겁니다.

 거기서 어찌어찌 살아남았더라도 3차에서 1, 2차에서는 없던 장판기 주황구름에 방어선이 녹아내리고, 그걸 또 어떻게 막았다고 쳐도 연속적으로 튀어나오는 땅굴벌레에서 적들이 밀려나와 방어선이 공성추 맞듯 부서지겠죠.

 그래서 세이브와 로드를 열심히 합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누가 못하겠냐고 하실수도 있지만.. 그럼 공략은 왜 보냐구요..



 - 지형
 방어선은 좌와 우 둘로 나눠집니다. 각각 좌방어선 우방어선이라고 하겠습니다. 좌방어선은 위의 평지와 오른쪽의 저지대를 통해서 적이 기어들어옵니다. 우방어선은 좌상, 우상, 우 방향 평지에서 적이 들어옵니다.

 중앙의 유물이 있는 언덕도 있지만 쓰임새가 마지막 이외엔 별로 없더군요. 메카닉을 배치하면 캐리건이 방울에 말아드시고, 정신이 없어서 보진 못했지만 대군주로 보고 있는건지 언덕의 지형적 이점인 시야부분에 이점이 없습니다. 애초에 저같은 수준의 분들이라면 지형적 이점을 이용할만한 정신도 없을테지만요..

 방어선의 위치는 원래 마련되있는 선을 지키는게 좋습니다. 앞으로 나가면 방어선이 쓸데없이 길어지고 화력집중이 힘듭니다. 뒤로 빠지면 적 화력이 집중되서 방어선이 충격을 견디지 못합니다. 특히 우방어선은 아차하는순간 세방향에서 기어들어오는 적으로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 저장포인트 및 공략

 1. 시작 직후 기본적인 기지 세팅. 예를 들어 자원채취 시작, 기술 반응로 달기 정도의 작업을 말합니다(이하 포인트 1) 전 처음에 손이 느려서 여기에만 17초 걸렸습니다만 지금은 절반도 안 걸리네요.

 [설명] 왜 이런 쓰잘데없는 일에 투자하냐고 하시겠지만, 이 임무에 괴롭힘당하신 분들은 느끼셨듯이 방어선 확보가 중요합니다. 특히나 벙커-탱크 조합으로 입구를 막고자 해보신 분들은 벙커의 위치에 매우 신경써야 함을 아실겁니다. 입구에서 너무 가까우면 언덕 아래에서 히바퀴가 뱉고, 입구에서 너무 멀면 울글링이 수평으로 밀려오죠. 시즈를 열대 스무대씩 배치할 수 있다면야 이런짓 신경 안쓰는데, 일단 자원도 여유가 안되고 많이 모이면 캐리건이 벙커가 아닌 시즈에 장판을 깔아버립니다. 2초 내로 다 녹죠. 거기다 시즈 데미지 들어가는거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충 10인가 20인가 답니다.. 피는 1000이 넘는데;;;;;;;;;;

 방어선의 주요 포인트는 히바퀴의 방해선이 만들어지는겁니다. 히바퀴가 길을 막고, 뒤 몹들이 우왕좌왕하다가 탱크한테 한대라도 더 맞는 것이죠. 동시에 벙커가 버틸 수 있는 선으로 화력을 유지시켜줍니다. 히바퀴가 뚫려서 뒷벌레가 들어오면 다시 다른 히바퀴가 길을 막고, 그동안 들어온 벌레는 탱크벙커로 녹이는 것이죠. 다만 저글링을 위해 벙커당 하나씩 화염방사병을 넣어주어야 합니다. 이게 해보니 굉장히 큰게, 저글링이 한두마리 오는게 아닙니다. 공방업 잔뜩 해서 발아글링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화염방사병이 없으면 순식간에 방어선 전체면이 저글링 두세겹으로 둘러싸입니다. 그동안 시즈는 저글링을 계속 치고, 뒤에서 히바퀴가 신나서 뱉습니다. 다행히 일꾼을 점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공격을 안하는건 아닙니다. 일꾼 두셋 죽고 벙커 하나가 깨지면, 나머지는 3~4초 내로 정리됩니다.

 그정도로 많이 옵니다.

 요는 절대적인 방어선 구축은 애초에 불가능하지만, 일단 적어도 버틸수는 있는 방어선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걸 위해서 시작부분을 기본세팅 이후 저장하는 것이구요.

 방어선은 그렇다 쳐도 이 부분에서는 내부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각 미네랄 군집당 8개 덩어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럼 미네랄에 총 32대 SCV가 필요합니다. 근데 이거 챙길 정신 없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일꾼 배치하고 SCV 미친듯이 눌러주세요. 그리고 배럭, 팩, 포트에 기술반응로 달아주시고 일꾼 셋 빼서 배럭 셋 추가로 지어줍니다.

 화면 오른쪽 끝에 엔지니어링 있습니다. 무기고는 오른쪽 아래인가 어딘가에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 안 나네요. 어쨌든 공업 누릅니다. 여기서 방업은 필요 없습니다. 방어는 벙커가 해야 하고, 만약 마린탱크가 공격에 노출되었다 라던가 하는 상황이 오면 그건 밀렸다는 뜻입니다. 캐리건한테는 기계든 뭐든 어차피 한방이구요.

 팩에 반응로 달아지자마자 시즈부터 뽑기 시작합니다. 자원이 아슬아슬해서 두마리 누르면 다 될쯤에 두마리 또 누를수 있고 그럴겁니다. 벤시는 첫 시즈 나오면 만들 자원 되던가 그럽니다. 이때쯤에 일꾼은 한번 더 대기열 꽉 채워서 다른 미네랄에 박아주시구요.. 여튼 자잘한 겁니다만 이후 방어를 위한 초석인 만큼 가능한 수준에서 최대한 해 둬야 합니다.



 2. 1차 방어선 구축 이후 첫 유물 충전 직후.

 [설명]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공격이 시작되는데 이때까지 대충 100초 정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그동안 좌우 방어선에 벙커 둘, 탱크 둘 정도는 배치가 되있어야 하는데 이게 안되면 톰인지 한인지 걔가 유물을 쓰십시오 이러는걸 진짜 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 때 오는 공격은 그렇게 강한게 아닙니다.

 탱크의 사정거리를 자세히 보시면, 아마 용병건물 근처에서 좌방어선, 우방어선의 사정거리가 맞닿거나 약간의 틈이 남을겁니다. 이건 매우 중요합니다. 땅굴벌레가 가끔씩 용병건물이나 시즈 후방 이런데에서 나오는데, 이건 그냥 생각하면 위협적일 수 있지만 사실은 매우 좋은겁니다.

 일단 땅굴벌레는 특성이 있는데, 정해진 위치에서만 나오게 되 있습니다. 이건 확신합니다. 다만 원래 나오려는 위치에 뭔가 있어서 걸리적거리면 다른 지역으로 나오는데, 이게 또 상당히 바깥쪽에서 나오게 됩니다. 문제는 이게 한마리까지는 그렇다 치는데, 두마리-세마리 이래버리면 한 방어선에 땅굴망 서너마리가 겹치게 되고 여기서 기어나오는 놈들을 막을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는 겁니다. 결국엔 본진 안에도 벌레가 머리를 드밀 공간을 확보해두어야 하죠. 그러면 미리 노리고 있던 탱크가 벌레를 처리하고, 결과적으로 여러분이 상대해야 할 총 땅굴벌레 수도 줄어드는 겁니다.

 포인트 1에서 기본작업을 제대로 해두고 방어선을 철저하게 구축했다면 여기까지는 쉽게 막을겁니다. 스스로가 병력도 끊기지 않고 뽑았고 일꾼도 제대로 확보했다 등으로 자신있으면 확실히 막습니다. 불곰 한두마리 죽긴 하겠지만.. 어차피 쓸데 없습니다. 이걸 막으면서 방어선에 일꾼을 충원하고 모방기를 적당한 위치에 하나씩 박아줍니다. 먼저 우방어선에 박아주셔야 하며 20% 충전 이전에 완성되도록 하시는게 좋습니다. 좌방어선은 25% 이전에 하셔야 합니다. 각각 울트라리스크가 오는데 그걸 먹어주셔야 해당 공격의 충격을 줄이고 중반에 대공습(대군주 좀비드롭)을 막기 수월합니다. 벙커 채우면서 메딕이든 의료선이든 뽑아서 울트라 피좀 채워주시면 좋습니다만 초반엔 그럴 자원적 여유도, 정신적 여유도 없을겁니다.

 1차 방어선 구축의 목적은 충전 16%대에서 나오는 땅굴망을 유물유물 열매로 쓸어내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땅굴망이 나오는 뀌에에엑 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유물받아라 얍 하시면 안된다는 겁니다. 땅굴망은 순차적으로 튀어나오며 유물은 사정거리가 있습니다. 그 50초동안 벤시도 충원하고, 시즈도 계속 뽑고, 벙커도 충원하면서 기술반응로 달려진 4배럭에서 벙커 채울 화염방사병과 마린도 뽑아주면서 29%대에서 기어나올 캐리건을 대비해야 합니다. 마린은 벙커 채우는걸 제외하면 기지 안쪽에 모아두고 가지고 있는게 좋습니다.

 10% 대에서 오기 시작하는 공격을 유물 없이 막아야, 정작 큰 충격이 오기 시작하는 땅굴망을 그럭저럭 넘길 수 있습니다. 그나마도 첫 땅굴망은 가능하면 유물로 쓸어내고 계속 강화해야 합니다.



 결국 시작부터 총 180초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으며 이동안 모든 방어기반이 만들어지는겁니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유물 충전시간이 있기 때문에 땅굴망을 어거지로 막고 그 이후에 유물을 쓰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랬다간 캐리건을 잡벌레와 함께 상대해야 하는데, 그러면 방어선은 녹아내리고 말 겁니다... 막아도 큰 피해를 입죠.



 3. 캐리건 전 땅굴망 1차 유물방어 직후

 여기서는 물론 마린, 시즈를 계속 뽑아주면서 방어선 구축과 캐리건 대비를 해줍니다. 땅굴망 1차 방어 직후까지는 벤시가 전에 찍어두었던 둘로 인해 총 다섯일 텐데, 용병 확인하시면서 벤시는 필수, 탱크는 사다가 양쪽에 배분해주시고 파벳 용병도 고용해다가 양 방어선 가운데 벙커에 하나씩 넣어주셔도 됩니다.

 초반 땅굴망은 정확한 위치에 두면 벤시용병 둘에 걍벤시 하나, 이렇게 총 세마리면 나오자마자 때리기 시작해서 잡습니다. 걍벤시는 네마리면 되구요. 벤시를 두 팀으로 나눠서 따로 움직이든, 한꺼번에 움직이든, 초반 땅굴망은 그나마 막을만 합니다. 방어선 확보가 제대로 됬다면 땅굴벌레를 처리하는 동안 나온 것들은 충분히 버틸 수 있습니다.



 4. 캐리건 1, 2차 방어

 유물을 제대로 쓰셨다면 캐리건이 나올 즈음에 유물 충전이 완료됩니다.

 캐리건이 방어선에 달려들어 탱크 말아먹기 전에 유물로 잡몹을 정리하고 마린을 전방으로 빼서 달려듭니다. 메딕은 필요없습니다. 어차피 한방인데 뭔 메딕.. 그걸로 마린 더 뽑고 탱크에 가스 넣어서 방어선을 굳히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과학선이 있다면 하나 뽑아주세요. 순양함을 슬슬 쓰기 시작합니다. 없으면 4차 방어에서 힘드실겁니다.

 캐리건 1차 습격은 알고보면 쉽습니다. 마린 잔뜩 뽑아다 갖다붙이면 순식간에 녹는걸 알 수 있습니다. 토르로 기절시키라는 글도 보았는데, 사실 토르도 방울말아먹을까봐 써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네요. 그럴 자원 여유도 없던데요.. 

 유물의 사용 포인트는 캐리건입니다. 유물은 거의 캐리건 등장패턴에 맞춰 충전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캐리건 주위 잡몹을 유물로 정리해야 마린이 안전하게 캐리건을 때릴 수 있고 피해도 적습니다.

 2차 방어 이후에 모방기를 하나 더 지어주세요. 좌우 방어선에 각각 두개씩 지으면 충분한데, 컨트롤에 자신이 있다 하면 더 지으셔도 됩니다. 울트라가 곧 쌓이기 시작하므로 의료선을 둘 찍어서 안쪽에 배치해주세요. 괜히 바깥에 두면 캐리건이 말아먹습니다. 울트라는 꼬실때마다 가능하면 기지 안쪽으로 빠꾸시키고, 도저히 도움 없이 못막겠다 싶으면 두세마리정도 빼서 써먹으세요. 그러면서 오는 울트라도 계속 먹고 빼어내야 합니다. 개피든 아니든..



 5. 대공습

 더위먹고 겜해서 사실 정확한 타이밍을 기억 못하는데, 대공습이 아마 2차 캐리건 이전인가 이후엔가 있을겁니다. 대공습동안 지상유닛은 안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때 용병중에 헬의 뭔 바이킹을 뽑아서 어택땅을 하든 해서 오버로드를 처리해주시고, 앞에서 꼬신 울트라 두세마리를 자원쪽에 넣어서 좜비로부터 일꾼을 보호해주세요. 본진에서 놀고 있는 캐리건 타격조 마린들도 참여해서 오버로드를 없애줍니다. 여기선 이렇게 어떻게어떻게 넘길 수 있습니다. 그동안 벤시는 직후 있을 땅굴망 반격을 준비하는데, 일단 대공습 방어 연습 몇번 하면서 완벽해지면 그때부터 땅굴망 나오는 위치를 보고 미리 벤시를 보내놓는것까지 추가하시면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슬슬 순양함도 준비하는데, 유물 앞쪽에 텅 빈 용암지대가 있습니다. 거기에 순양함을 홀드로 대기시켜놓고 있다가 근처에 땅굴망이 나오는걸 확인하면 불러오기 한 뒤 미리 보내는겁니다.



 6. 캐리건 3차 방어

 이때부터 땅굴벌레가 비매너가 되기 시작합니다. 라기보다 원래 좀 매너없이 마구 튀어나오기는 하는데 간격이 줄어듭니다. 4차때에 즈음하면 벌레 잡고 몇초 뒤에 또 나오기 시작하니까(체감..) 이때 아마 손빠르기 연습이 절로 되실 겁니닼ㅋㅋ 땅굴벌레 위치 확인하고 10초 안팎으로 위치확보, 보수, 생산한 뒤 땅굴벌레 나오는 순서대로 점사(가끔 타이밍이 늦었을 경우, 점사를 안하면 나오는 유닛 때립니다.). 이때부터 땅굴망 방어도 매 회마다 성공적이면 저장하고, 다음걸 위해 로드하는 방식으로 점진하면 됩니다. 켄푸로스트라도 먹었나 사방에서 정신없이 솟아오르니, 미리 유닛을 갖다놓고 바로 다음지역으로 이동하고 하는 식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저장-불러오기가 필수구요.

  어쨌든 3차 습격부터는 캐리건이 장판기를 쓰는데, 어쩌면 유물에 맞고 얼마동안은 장판기를 못 쓰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확인이 안 되었습니다. 언제는 맞고 장판기를 안 썼는데, 언제는 쓰더군요.. 어쨌든..

 캐리건 앞으로 마린이 몰려나오면 일단 장판부터 깝니다. 싸우는건 보통 벙커 앞에 공간에서 싸우시는게 좋습니다. 다른곳은 장소가 여의치 않아요. 잡몹 정리해도 장판에 훅가는 수가 있으니 마린을 캐리건 앞에서 스팀먹고 옆으로 싹 돌아주셔야 합니다. 한번 훼이크 쳐주시고 장판을 성공적으로 피했으면 캐리건은 금새 잡습니다만, 마린 수가 너무 많아서 장판을 피할 공간이 없었다거나 이러면 안되니 마린이 많다고 능사는 아닙니다. 많으면야 팀 나눠서 두번 세번 시도할 수는 있죠..

 어쨌든 캐리건 1, 2차와 다른점은 장판기 하나지만 그 효과는 막대합니다. 발컨이면 순식간에 병력이 녹아내리는걸 볼 수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쿨타임이 상당히 긴 것으로 추정되므로 약먹고 한번 피해주신 다음 공격하면 됩니다.

 캐리건을 막고나면 마린을 잽싸게 용병건물 근처로 되돌립니다.

 이제부터는 땅굴망이 미쳐서 기어나오기 시작하는데, 기억이 맞다면 4차 방어때까지 세번인가 튀어나올겁니다. 캐리건을 잡으면 직후 저장이 되는데, 캐리건 피 보시면서 마린 보면 아 잡았군 하는 감이 딱 오실겁니다. 그때 잽싸게 저장해둡니다. 그리고 캐리건을 잘 잡는지 확인하고, 잘 잡았으면 땅굴망 어디로 나오나 확인하고 기억한 다음 뭐가 필요한지 따져봅니다.

 그리고 캐리건 잡는 순간으로 다시 불러와서 필요한걸 잽싸게 준비해야 합니다. 이때부터 미친듯이 바빠집니다. 벌레 위치 파악하고, 잡고, 성공한것 같으면 저장하고, 다음 벌레 위치 확인하고, 적 공격 한번 받아보면서 방어선 충격량 확인하고, 로드해서 방어선 보수 및 벌레 기본 출몰위치 확인, 위치선점 이런걸 해야 합니다. 시간은 대충 10초~15초 있습니다.

 캐리건 1, 2차까지는 벙커 하나쯤 부서져도 지으면 되지만, 3차부터는 부서지면 그 순간 밀립니다. 땅굴망도 둘 이상 놓치면 밀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놓친다는 말은 나오자마자 잡지 못하는 땅굴망을 놓친다고 하는 것입니다. 미리 저장해놓고 위치를 파악한 뒤 돌아가서 해당 위치에 유닛 배치로 대비하는거죠.



7. 캐리건 4차 방어

 4차 방어는 3차 방어와 다른점이 없습니다. 유물로 잡몹 정리하고 마린 약먹고 장판기 피한 다음 후려갈기는건데.. 아시다시피 점점 강해집니다. 여기선 마린 두팀으로 한꺼번에 달려들어야 할겁니다. 한팀은 장판기 피하고, 나머지 한팀은 옆에서 같이 달려들고.. 예를 들어서 캐리건이 오는 순간 언덕에서 내려오면서, 언덕 위에 장판을 깔게 유도하고, 나머지 한팀은 다른쪽에서 기다리다가 양옆에서 덮치는거죠.. 시야확보가 되는지 언덕 위에도 깔더군요.

 시즈야 뭐 두세대 터져도 어쩔 수 없죠. 바로바로 용병으로 대체해줍니다. 시즈를 빼도 좋지만 그럴 여유 없을겁니다. 직전까지 정신없이 히바퀴가 울글링이 터져나오고 있어서 잔뜩 혼란스러울 겁니다. 당연히 안 죽으면야 좋습니다.

 일단 캐리건 4차방어에 성공하고 나면 땅굴벌레가 정말 미친듯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정말 미쳐서 나옵니다. 여기서 몇번이고 세이브 로드 해가시면서 완벽하게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여차하는 순간에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방어선이 뚫릴겁니다. 아마 SCV가 죽어서 없다던지, 모자라던지가 원인일겁니다. 안 뚫리면 더 좋구요.. 그냥 뚫리는거면 울트라가 원인입니다. 아무리 정신없어서 미친듯이 꼬셔주셔야 합니다. 모방기 각각 두대면 충분히 소화합니다만 정신없어서 어차피 마나 다 못 씁니다. 만약 꼬시는데 자신있다 하시면 세대 지으셔도 할말 없지만 그만큼 시즈가 설 자리, SCV 달릴 자리가 줄어듭니다. 4차 막바지에는 유물 근처에서도 튀어나오니까 참고하시구요. 울트라로 적당히 배치해서 막는게 편합니다. 혹여나 배틀이나 밴시 대기하고 있다가 막는건 생각 마시구요.. 아니면 용병 랠리포인트 찍어놓고 밴시, 배틀 고용하는걸로 유닛 이동을 대체해도 됩니다. 수단 방법 가릴거 없잖아요..

 울트라가 잔뜩 있으면 경우에 따라 울트라로 땅굴벌레를 처리할 수도 있습니다. 전 우 방어선에 울트라를 잔뜩 확보해놔서 몇마리 돌려다가 땅굴벌레를 대충 네마리정도 처리했습니다. 다만 땅굴벌레가 나올 자리를 밟고 있으면 딴데서 나오니까 주의해야 합니다. 두마리면 나오자마자 때려서 해결할 수 있고, 만약 바로 옆에서 튀어나온게 아니라 좀 걸어가야 하면 세마리가 쳐야 합니다.



8. 유물 90% 도달

 이제 못막습니다.

 네 못막습니다. 3, 4차 공격 이후 저그가 미친듯이 공격했다면, 여기서는 광기가 느껴질 정도로 밀고들어옵니다. 울트라만 한 방향에서 두세마리씩 오고 히바퀴 울글링이 화면을 가득 채워서 레알 파도처럼 밀고옵니다. 이떄는 땅굴벌레 막고 뭐고 없습니다. 벤시, 배틀은 무조건 유물로 후퇴하고 울트라 꼬실 준비를 합니다.

 '버틸 수 있다면 버티세요' 하지만 버틸 수 없을겁니다. 버틸 수 있다면 어찌어찌 버틴 다음 캐리건이 왔을 때 유물을 써서 느긋하게 유물을 지키면 되지만, 전 그게 불가능했습니다. 애초에 밀고들어오는 양을 보고, 아 '여기서부터는 빌리자드가 시간을 끌라는 걸 이렇게 힌트를 주는구나'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최대한 울트라 꼬셔주고 시간끌면서 버티다가 유물을 썼습니다. 아예 노리고 울트라 마구 꼬신 다음 유물로 청소하세요. 포인트는 울트라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겁니다. 최대한 많이요.

 유물 때리자마자 용병 있는건 다 고용해서 유물 근처로 집어넣습니다. 시즈도 전부 옮기고 일꾼도 섞어서 유물에 붙여주세요. 건물도 배럭이든 팩이든 가져다가 언덕 입구 막고 울트라는 죄다 올려놓으세요. 원래 있던 벙커는 이미 없던지 없을겁니다. 있으면 없애고 배럭이든 팩이든 가져다가 입구 막으세요.

 그럼 유물 언덕이 아래처럼 싸일겁니다.

  입구>> 1차 저지선 건물 ((2차 저지선 울트라 ((3차 저지선 배틀밴시즈 ((유물)) 배밴시)) 울트라)) 건물 <<입구

 이때가 96%대일 겁니다.

 땅굴벌레가 튀어나오는 소리가 끝없이 들립니다. 유물 옆에서도 쉴새없이 튀어나옵니다.. 캐리건은 어딨는지 적 유닛에 가려서 보이지도 않습니다. 건물로 길막, 울트라로 몸빵, 배틀, 밴시, 시즈로 최후의 발악.

 일꾼은 혹시나 유물 고칠때까지 살아있으면 고치라고.. 넣어놨지만 의미는 없구요..

 그렇게 40초 버티시면 엔딩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긴 공략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열심히 썻으니 추천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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