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에피소드1만 맛보기로 해보고 음.. 그냥 전형적인 틴에이지 장르같아서 손놓고 있었는데 세일하길레 에피5까지 사서 오늘 엔딩봤습니다.
그냥 틴에이지 장르가 아니었네요.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멘붕이었습니다.
반전은 기본이고 치밀한 복선까지 소름돋는 장면이 한둘이 아니었네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내용이 달라진다는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이는 워킹데드 게임도 극찬받았던 요소였지요. 거기에 이 게임은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으로 후회되는 선택을 번복하거나, 새로운 선택지를 고를 수도 있었습니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지 고를 수 있는 결말은 똑같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이런 문제는 워킹데드, 언틸던등 인터렉티브 무비장르는 다 똑같더군요.
bgm도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게임의 분위기와 주인공의 감정에 잘 녹아들게 해주네요.
주인공 뿐만 아니라 주변인물들도 잘 그려냈습니다. 죄다 무시하고 달릴수도 있지만 이 게임의 묘미는 주변의 인물들, 물건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분위기에 녹아드는데 있는것 같습니다.
10대의 마지막에 있는 소녀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자칫하면 지나치게 감성적으로 치우칠 수 있었던 게임을 잘 만든 어드벤쳐장르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드라마 한 편 본듯한 느낌이었네요. 한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을것 같습니다.